'고성능의 대명사' BMW M5가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조기 변경을 앞두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유럽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포착한 BMW M5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위장막 차량은 BMW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변경은 단순한 상품성 개선 차원을 넘어 BMW의 미래 전동화 전략과 맞물린 디자인 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다. 기존의 수직형 키드니 그릴이 더욱 낮고 콤팩트해졌으며, 헤드라이트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범퍼 중앙부에 새롭게 추가된 V자형 에어인테이크는 최근 공개된 M2와 디자인 정체성을 공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내는 CES 2025에서 공개된 '파노라믹 iDrive'와 '오퍼레이팅 시스템 X'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A필러에서 A필러까지 이어지는 대형 디스플레이는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을 통합했으며, 위젯을 통한 자유로운 정보 구성이 가능하다.
현행 모델에 탑재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14.8kWh 배터리, 전기모터가 결합된 현재의 시스템은 최고출력 717마력, 최대토크 99.9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0-100km/h 가속)은 3.4초, 최고속도는 306km/h에 이른다.
신형 M5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 후 내년 초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