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나, 오늘의 나, 내일의 나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다르다고 본다. 한결같음을 미덕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발전이 없거나 변화가 없음을 가리킬 수도 있다. 기적적으로 상대가 과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자신 역시 그럴 확률은 제로에 가깝기에 변함없이 한결같은 관계는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아무리 오래되고 깊은 관계일지라도 매일 새로이 마음을 쏟고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조금씩 멀어지고 변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모든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와 상대, 관계 모두 시간이 흘러가면서 변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니 너무 아쉬워하거나 마음 쓰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