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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흐어 Nov 18. 2018

2018년10월1일_새로운 휴가

9월28일 사직의사 표명, 

9월30일 인수인계 및 업무 마무리,

10월 1일 새로운 휴가. 


나로서는 10월1일 이후로 모든 날들이 긴 휴가처럼 느껴졌다.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빌리고, 카페에서 커피를 시켜놓고 책을 읽는 일. 

혼자서 평일 낮에 거리를 걷는 일. 

친구와 평일 낮으로 약속을 잡아 미술관을 관람하는 일.


예전엔 그랬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잠들지 못 할 거면서도 억지로 잠에 들었더랬다. 

먹기 싫은데도 굳이 12시라는 이유로 식당에서 고열량의 밥을 먹어야 했더랬다. 


지금은 낮과 밤을 내 생활 습관대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하루 세끼의 식사를 자유 의사대로 선택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가끔 출퇴근 시간대라는 것을 망각하고는 잘못 대중교통을 타서 당황한 것 빼고는 

이상하게도 평화로운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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