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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젠스넷 Oct 27. 2023

연암 산문의 멋

#2

 스스로 칭한 1일 1독 챌린지.
명칭은 1일 1독이나
독서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내 마음가짐에서 나온
일종의 주술이다.

이번에 만난 연암 산문의 
이라는 책은 도서관 벽면에

전시된 책중의 하나였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위인 연암 박지원.

그가 살던 시대에서 바라본 그의 시선이

요즘 세상에서도 틀린 바가 전혀 없다.


다른 나라에는 소크라테스,  공자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연암이 있다.

난 이점이 참으로 좋다.

위인의 생각과 철학을 탐닉할 수 있는

우리나라 인물이 있다는 게 너무 좋다.


몇 달 전 북토크에서 조광수 박사님을 통해

논어를 접하고 관련 책을 봤다.

논어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이 궁금해서

논어, 학자들의 수다》라는 책으로 각기 인물들을 접했다.

이 당시 책과 책은 연결된다라는

독서선배들의 이야기를 실로 경험했다.


최초 문장가였던 '연암'에게는

요절한 수제자 '이덕무'가 있었다면,

'공자'에게도 역시

젊은 나이에 요절한 수제자'안회'가 있었다는 점.

이번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요즘시대 읽어도
하나하나 주옥같이 와닿는 이유는

저자가 풀어나가는 내용이
군더더기가 없고
아주 깔끔하게 똑 떨어뜨린다.

박수밀작가님이 보여주는 인문학적 통찰이

가히 깊어
이분의 다른 저서까지 읽고 싶어졌다.

공자, 맹자부터 홍대용, 박제가 등

처음 듣는 인물들까지..
다양한 사실적 기록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읽는 내내  내용의 깊이가 깊어지는 재미가 있었다.

연암 박지원의 고찰이

내게 인사이드로 다가왔다.

넘치는 유명 외국 저서들 속에서

연암의 책도  견줄 수 있다.

내겐 그러하다.




소장하여 재차 읽고 싶은 책이다.
처음부터 마지막 글자까지
전혀 버릴 게 없는 책은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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