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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젠스넷 Nov 06. 2023

마음에 말 걸기

#3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막내.
7세는 엄마의 뒷목을 잡는 다는데
그 말이 딱이다.

첫째와 둘째가 너무 순했던 이유로
정상적인 감정발달을 보여주고 있는
막내에게 엄한 잣대를 가지고
대한 듯싶다.

매번 아이와 감정적으로 투닥거림을 하며
'왜'라는 질문을 던졌던 나.
아이의 감정 신호를 무시한 체
감정적 질주만 했던 엄마.

아이의 내면을 읽고 싶어 육아서만 뒤적거리다,
방향이 잘못됨을 알았다.
내가 아닌 아이가 중심이 되어야 했다.


7세의 정서그림책

 감정그림책을 통해 막내와 내가
함께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기.

누구나 다양한 감정이 생기고
표현이 서툴 수 있다는 것을 인정.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법
아이에게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법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아이들이 친구들과 지내면서
흔히 생기는 상황 속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옛날에는 책이 마음에 안 들면
막 넘기거나 덮어버리던 녀석인데
하나하나 귀 기울이는 모습에
괜스레 미안해졌다.

'그간 내가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볼 생각을 안 했구나..'

많이 미안했다.

이 책은
자신의 마음을 인지하고
자신을 토닥이고
감정을 인정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나는 내 마음과 친구가 될 거야.
•기분이 이상할 때도 있어.
•실수해도 괜찮아.
•나 정말 열심히 했어.

마지막에 보여주는 스스로 마음 읽고 인정하기를 통해서
아이와 소리 내어 뱉어봤다.

잠자리 들기 전 책 읽기로 너무 좋았다.

7세 뿐만 아니라 초딩 형아들과도

함께 말로 뱉어보면서 정서를 다듬어줘봐야겠다.


그림보며 스스로 안아주기 하는 막내

이 책을 잠자기 전에 읽어주고

감사한 것 3가지 말하기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도록 해봐야겠다.



오늘의 감사 3가지

첫째 : 친구네 놀러 간 것, 엄마가 맛있는 볶음밥 해주신 것, 게임 시간 주신 것.

둘째 : 게임시간 주신 것, 아빠랑 장기 둔 것 , 따뜻한 우리 집이 있다는 것

막내 : 엄마가 놀아준 것, 엄마가 칭찬해 준 것, 형들이랑 게임한 것

엄마 : 오늘도 건강히 아무 일 없이 지나간 것, 아들들  스스로 공부한 것, 알약 잘 먹은 것.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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