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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미림 Jan 07. 2018

05 개구리를 죽게 만든 ‘비전 상실 증후군’

<도서: 벼랑 끝에서 당신을 구해줄 1% 마법의 기술>

  <도서: 벼랑 끝에서 당신을 구해줄 1% 마법의 기술>


05 개구리를 죽게 만든 ‘비전 상실 증후군’     

프랑스에는 유명한 삶은 개구리 요리가 있다. 이 요리는 손님이 앉아 있는 식탁 위에 버너와 냄비를 가져다 놓고 보는 앞에서 개구리를 산 채로 냄비에 넣고 조리하는 것이다. 이때 물이 너무 뜨거워 우면 개구리가 펄쩍 튀어나오기 때문에, 맨 처음 냄비 속에는 개구리가 가장 좋아하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부어 둔다. 그러면 개구리는 따뜻한 물이 아주 기분 좋은 듯 가만히 엎드려 있다. 그러면 이때부터 매우 약한 불로 물을 데우기 시작한다. 아주 느린 속도로 서서히 가열하기 때문에 개구리는 자기가 삶아지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기분 좋게 잠을 자면서 죽어가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당장 먹고사는 걱정은 없으니까, 아직 큰 걱정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만하면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에 빠져 지금 자기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그럭저럭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자기를 요리하는 물이 따뜻한 목욕물이라도 된다는 듯이 편안하게 잠자다가 죽어가는 개구리의 모습과도 같다. 이처럼 비전 상실 증후군은 무의식 중에 서서히 익숙해지기 때문에 빠져나올 수가 없는 것과 같다.     


물론 인간은 더욱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며, 이것이 삶의 목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 ‘안락함’이 오히려 독이 된다.

‘안락 지대’란 익숙한 환경과 자신이 잘하는 일, 친한 사람들과의 교류 등 한 개인이 살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범위를 말하는데, 사람은 일단 이곳을 벗어나면 불편함을 느낀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 나오는 생쥐는 은신처에서는 잘 지내가다도 밖으로만 나가면 공포와 무력감에 시달려 외출을 꺼렸는데, 이 생쥐에게는 은신처가 바로 안락지대였던 것이다.     

안락 지대에 연연하는 사람은 따뜻한 물에 미련을 두는 개구리와 같다. 빠져나오려고 생각하는 순간엔 이미 늦는다. 

안락 지대 때문에 당신은 소중한 것들을 얼마나 많이 잃었는가? 게으름이 습관이 되어 앞으로 나아가길 포기했고,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창업의 열정을 저버렸으며, 집이 주는 편안함에 세상을 뒤바꾸겠다는 꿈을 접지는 않았는가?


2001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레지던트로 일했던 미국의 유명 작가 스펜서 존슨의 저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 ‘삶은 변화의 연속이다. 그러니 지금의 편안함에 안주하지 마라. 편안함에 익숙해지면 바보나 멍청이가 되어 아무 일도 이룰 수 없게 될 테지만, 지금의 편안함을 과감히 포기할 줄 알면 분명 달콤하고 신선한 치즈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당연히 자신의 안락 지대에서 도전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수많은 내적 갈등과 좌절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안락 지대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안락 지대 바깥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거둬보자. ‘불편하거나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일이 있더라도 그 일을 피하지 말자!’라는 다짐으로 두려 워도, 힘들어도, 하지 못하는 일이라도 부딪쳐보는 것이다. 그렇게 눈 딱 감고 버티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상황과 도전에 익숙해져 더 이상은 긴장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안정을 좋아한다. 자신이 살아가는 학교,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살길 원한다. 그런데 안정은 어디서도 보장받을 수 없다. 인간은 결국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낯선 세계에 들어가야 하는 두려움은 사람을 마비시킨다. 돈을 벌지 못할까 봐, 지금의 삶을 유지하지 못할까 봐 걱정한다. 하지만 그 시기를 거치지 않으면 절대 안정을 찾을 수 없다. 그래서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지혜롭게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다. 안정적인 환경을 뛰쳐나와 자신의 꿈과 비전에 집중하는 마음을 갖는 방법, 남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신념으로 행동하는 법을 터득하자.     

경제학에 ‘메기 이론’이 있다. 어느 양식장에서 미꾸라지를 양식하는 데 아주 좋은 성장환경을 조성해 주고, 아무리 좋은 먹이를 넉넉하게 줘도 미꾸라지들이 잘 자라지 못하고 활동성도 떨어져 발육상태가 점점 나빠졌다. 

양식장 주인은 다른 양식업자의 조언을 들고 양어장에 몸집이 큰 육식성 메기 여러 마리를 넣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미꾸라지들이 몰라보게 커지고 활동성도 아주 좋아졌다. 미꾸라지들이 메기에게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 온종일 필사적으로 피해 다니면서 활동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물고기는 부레가 있어서 물에 뜨고 생존이 가능하다. 부레가 없으면 잠시만 가만있어도 가라앉아 죽고 만다. 그런데 바다의 상어는 물고기 가운데 유일하게 부레가 없다고 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그런 치열한 생존투쟁이 상어를 바다의 제왕으로 만들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보디빌더, 블록버스터 영화배우, 저자, 사업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이 모든 것을 이룬 사람이다. 이 직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목표 추구, 경계를 넘나드는 사고, 명확한 비전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8세 대 그는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보디빌딩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고, 미스터 유니버스에 이어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일곱 번이나 우승을 이어갔다. 

그의 목표는 세계 제일의 보디빌더가 되는 것이었고, 결국 당당하게 꿈을 이루었다. 또 그의 다음 목표는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었다. 1968년, 아널드는 21세의 나이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먼 훗날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무일푼이었지만 저에게는 꿈, 확신, 그리고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목표에 집중했고,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이룰 금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는 요령 있게 사업을 할 줄 알았고, 어린 나이에 보디빌더 친구와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벽돌 쌓기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기구 통신판매 사업을 했다. 또한 그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해서 1,000만 원짜리 첫 아파트를 장만했다. 그는 계속해서 부동산을 늘려 나갔고, 30세 무렵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1977년 자서전을 펴낸 그는 <펌핑 아이언>(pumping Iron)이라는 다큐 영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영화계에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갔다. 하지만 유명 영화배우가 되려는 그의 목표는 곳곳에서 가로막혔다. 아널드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처음에는 참 어려웠어요. 에이전트나 캐스팅 담당자들은 내 몸과 말투가 이상하다고 했죠. 심지어 내 이름이 너무 길다는 거예요. 전부 다 바꾸라고 하더군요. 어딜 가든 안 된다는 말만 들었어요.”

그러다 그는 영화 <코난-바바리안>(Conan the Barbarian)을 통해 큰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후에 많은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활약했고, 할리우드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배우 중 한 명이 되었다. 미션은 성공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이룬 가장 큰 목표는 아마 캘리포니아 주지사일 것이다. 그는 정치적 경험이 적었지만, 2003년에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되었고 2006년에 재선에도 성공했다. 


당신도 아널드처럼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안 된다는 소리만 듣고 수많은 장애물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아널드는 구체적 목표와 명확한 비전을 가졌기에 자신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 

아널드의 성공 스토리는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꿈을 향한 강한 의지를 갖고 행동했다. 그는 목표를 열렬히 추구했고 해가 바뀔 때마다 그 해의 목표를 적어 모았다. 아널드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굴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목표를 설정해 이루어냈다. 당신도 목표를 설정하면 한계를 뛰어넘어 생가 갈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을 충분히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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