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화 평판 조회의 시대, 성과보다 평판을 쌓아

<도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by happy day

신문 정치면을 장식하는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것은 고위공직자들의 인사청문회 기사다, 청문회에서 의혹을 해명하지 못해 줄줄이 낙마하는 후보자들 기사도 보았을 것이다.


대부분 직장인들은 이런 뉴스는 자신과 관계없는 먼 나라 이야기로 생각한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최근 모 취업포털의 인사담당자 대상의 조사 결과, 직원 채용 시 평판조회 진행 기업은 51.4%나 이르고, 이 결과로 탈락한 지원자도 70%가 넘는다고 한다.


이제 평판조회는 평범한 직장인도 피해갈 수 없는, 채용 과정에서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관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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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회사 내에서는 능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평판’이다. 또한 경기 침체와 경영 환경의 악화로 감원 열풍이 부는 요즘, 감원을 피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개인의 능력이나 성실성, 인맥, 충성심이 아닌 평판이다. 평판조회가 채용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최근 부각되고 있다.



사람 하나 잘못 들어와 망한다는 말은 가정뿐 아니라 회사에도 적용된다. 채용은 천천히 하고 해고는 빨리 하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뽑을 때는 급하게 뽑지 말고 조직에 맞는 사람인지 천천히 검증하고, 정말 아니다 싶은 사람은 빨리 헤어지는 것이 피해를 줄인다는 뜻이다.


공기업 임원 2천만 원, 최고 경영 영자 1천만 원, 실무자 5백만 원. 이 금액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모 일간지에서 실린 평판조회비용이다.


기업에서 평판을 헤드헌팅 회사에 의뢰하는 경우 보통 해당 직급 연봉의 15~30%선의 평판 비용을 지불한다. 이렇게까지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할 만큼 채용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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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리스크 가운데 좋은 평판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평판으로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이미지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경쟁은 치열하기에 하위 직급에서는 대충 넘어갈 수 있는 일도 상위 직급에서는 결격 사유가 된다.



그래서 자신에게 아주 높은 도덕적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특히 돈 문제, 여자 문제 등 사소한 것이라도 평판에는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평판조회는 최종 합격에 앞서, 후보자의 이력이나 성품, 직무능력 등에 대해 그의 이전 직장 상사나 동료 혹은 인사부서 등 관련자에게 확인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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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내용만 믿고 사람을 채용했다가 실제 능력과 달라 낭패 보는 경우가 늘고 있어 더 중요해진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는 ‘이 부분이 뛰어남’, ‘이 부분의 전문가’, ‘근면 성실함’ 등 모두 자신이 훌륭하다는 말 뿐이다.


그래서 진짜 장·단점 파악이 어렵고 본인이 작성했기에, 객관성에 한계가 있다. 기업들은 서류 검토와 한두 시간의 면접으로는 후보자의 진면목 파악이 어려운 한계성을 느껴 전 직장의 평판조회가 강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업에서 요즘 스펙, 외모, 학벌 등 눈에 보이는 요소는 중요시하지 않는다. 지원자 대부분의 이런 요소들은 큰 차이가 없고 실제 일을 해보면 이것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해왔다.


대신 열정, 책임감, 창조정신, 성실성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를 보려고 애를 쓴다. 이러한 것들은 이력서에나 면접에서 보여줄 수 없다. 때문에, 구직자들도 더 이상 단기간에 만드는 겉모습 포장에만 열을 올리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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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한 포장 기술로 이직에 성공했어도 그 사이의 차이가 드러나면 입사한 기업과의 인연은 그리 길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마케팅 전문회사의 CEO 아담 한프트는 “이력서는 자신을 비싼 값에 팔기 위한 광고전단과도 같은 것”이고 “심지어 거짓말로만 가득 차있기도 하다”며, 이력서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렇다고 1시간 이내의 면접에서 사람을 다 파악하기 어렵고, 직장인들은 점점 면접의 달인이 되어 그럴듯한 대답을 꾸며내는 데 능숙해졌기에 면접만 의존하지 말고 평판조회를 반드시 하라고 하는 것이다.


좋은 평판 하나가 열 가지 스펙을 이긴다.



그런데 평판은 채용과정에서‘히든카드’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의 평판에 따라서 유능한 인재가 단번에 기피대상이 되고, 조금 능력이 부족해도 경쟁자를 제치고 이직에 성공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채용이 거의 확정된 후보자의 전 직장 평판조회를 해본 결과 공금횡령 사건에 연루되어 불미스러운 퇴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 갑자기 채용이 취소된 경우도 있다.


또 ‘스펙’은 완벽한데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어 오로지 자기 일밖에 몰라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기 에는 관리자로서 필요한 ‘관계 역량’ 부족이 원인이 되어 취소된 경우도 있다. 이처럼 억울하게 자기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평판 관리는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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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앤 스카우트의 최원석 대표도 “자사 헤드헌터들만 사용 가능한 사내 시스템으로 이력 사항을 허위기재하거나 불법행위로 인한 처벌을 받은 이력이 있거나 전 직장에서 능력적으로 혹은 인성적으로 평판이 좋지 않은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내부적으로 공유, 관리하는 정보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며 과거보다 평판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처럼 헤드헌팅 업체에서도 단순히 이력서 상의 학력과 같은 스펙만 보고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구직자의 평판과 같은 부분도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하고 채용과정에 반영시키는 등 평판을 중요시하는 분위기이다.



그런데 보통 기업에서 평판조회 시, 먼저 후보자의 입사서류 등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학력이나 경력 사항에 거짓이 없나 살펴본다.


그 이후 실제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평가를 확인하는데 이 과정에는 대개 성과, 이직사유, 도덕성, 대인관계, 업무태도 등에 대한 주변 인물들의 평가를 듣는다. 만약 누군가 당신 옆자리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에 관해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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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긍정적인 동료의 평가를 위해 당신의 평판을 프로답게 잘 관리해보자. 보통 평판조회 대행사나 서치펌에서는 평가를 위해 주변 인물들에게 보통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한다.


후보자가 재직 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나요?

후보자의 업무상 장점은 무엇입니까?

함께 일했던 상사나 동료는 그를 어떻게 평가합니까?

업무와 관련하여 실수나 회사에 손해를 범한 일이 있습니까?

후보자의 이직사유는 무엇입니까?

후보자의 조직 내 성격과 대인관계 및 소통 방식은 어떠했습니까?

·재직 시 후보자의 근태나 시간관리 등 자기관리는 어떠했습니까?

·추천하려는 포지션에 후보자가 적합할 것 같습니까?


회사 내의 평판은 결코 성과나 업무 실적에 따라 형성되지 않는다. 성과가 좋다고 좋은 평판으로 이어지지 않기에 까다로운 문제다.


오히려 평판은 그 사람의 개인적 성향이나 성격에 많이 좌우된다. 즉 평판은 ‘처신’과 관련이 크다.


좋은 처신은 좋은 평판으로, 좋은 평판은 좋은 명성으로 이어지기에 매사 멀리 보고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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