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과거에 잇달아 일어난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태 등 정치권의 인사 낙마 사태와 더불어 출범 한 달 만에 박근혜 정부의 장차관급 인사 가운데에서 중도 낙마자가 6명으로 늘자 ‘인사 검증’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학력 위조로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까지 올라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사건’을 겪은 후, 인사 검증 시스템이 도입은 필수라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한 외국계 제조업체 인사담당자 김 모 상무는 얼마 전 쇼킹한 일을 겪었다.
채용예정자의 ‘고(高) 스펙’ 학력이 모두 가짜였던 것이다.
자신을 영국 유명 주립대와 국내 명문 사립대 MBA(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인재라고 소개했으나 검증을 해보니 국내 고등학교 졸업과 영국 B대학 3개월 어학연수과정 수료가 전부였던 것이다.
스펙 사기에는 학력 위조가 가장 많은데 이중 ‘해외 학력’이 허위가 가장 많다.
또 분교를 다녔지만 본교를 적거나 가짜 학위 증서를 제출 및 수료를 졸업으로 취업에 유리하게 부전공과 전공을 바꾸는 등 스펙 위조도 많다.
실제로 최근 ‘고용 심사’ 분야를 강화한 헤드헌팅사 엔터웨이 파트너스는 모 기업의 직원 가운데 20%가 허위·과장 이력서를 기재한 사실이 적발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인사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가 낭패를 본 사례는 비일비재하기에 발생 가능한 손실을 줄이고자 외부 업체를 통해 ‘사전 인사 검증’을 하고 ‘평판 조회’를 하는 곳이 점점 늘고 있다.
이는 부정한 구직자의 채용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고 철저한 인사 검증은 회사의 자산을 보호하는 최종 골키퍼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