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화 당신을 만나기 전, 사람들은 이것을 먼저 만난다

<도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by happy day

평판은 인간관계의 출발이자 종착역이다. 사람을 만나기 전에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을 먼저 만난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근무지가 바뀔 때 사람보다 평판이 먼저 도착한다.


평판을 먼저 만나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그 사람을 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편견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다. 평판은 내가 살아온 일상의 흔적과, 과거 행동의 성적표로 내 인생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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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타인의 평가를 받는다. 내가 살아온 긴 인생이 평판이란 투명한 거울로 그대로 비친다.


물론 내가 생각한 나의 이미지와 다른 사람이 생각한 이미지가 전혀 다른 모습일 때가 있다. 사람은 자신만의 착각에 빠지기 쉽고, 제 눈의 안경이라는 말이 이래서 생긴 것이다.


사람에겐 만족이란 없다. 항상 타인의 인정과 호감에 목말라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래서 인간을 칭찬에 약한 동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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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주인보다 주변에서 그 그림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더 잘 보이는 것처럼 평판도 당사자보다 그 주변 지인들에게 더 잘 들린다. 이게 바로 평판의 특징이다.


평판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지속적이고 보편적인 평가로 여러 경로를 통해 전파되는 일종의 집합적 기억이다. 그리고 모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각각의 이미지의 공통된 교집합이자 다수의 목소리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뒷말을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나에 대한 이야기는 귀를 쫑긋하고 유난히 집중해서 듣게 된다.


그런데 평판은 내가 결정할 수 없다. 전략적으로 어떤 이미지로 의도할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타인의 의견에 의해서 결정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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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오기 전에 소문으로 도착한 부정적인 평판은 그 사람의 이미지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한번 나락으로 떨어진 평판과 이미지 회복은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남의 평가와 평판을 두려워한다. 술자리에 그 사람이 없으면 어느새 술안주가 되어 그에 대한 험담이 펼쳐지곤 한다. 인간은 항상 남을 판단하는 습성을 갖고 생활한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직급이 올라갈수록 평판에 의해 임용 여부가 결정된다고 한다.


실제로 인사이동 철이면 사람의 평판을 많이 접하곤 한다. 이처럼 평판의 위력은 대단하다. 아니 앞으로는 우리 인생의 전부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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