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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링작업소 Jan 01. 2024

비엔나10일-기념품과 배웅

모처럼 휴식

아침 일찍 일어나 조카들을 깨운다. 아버지가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이니만큼 비엔나의 조카들과 아버지만의 데이트를 추진했던 바, 서둘러 플라터 대관람차 관광을 보내고 나 역시 아빠 캐리어 짐 정리에 바쁘다. 가족들 선물을 사기 위해 그라벤 거리의 기념품 샵 쇼핑으로 오전 시간을 보내고 서둘러 숙소로 돌아와서 혼자 점심을 먹는다. 매일 한두개의 일정 소화와

식사 준비 그리고 다 큰 조카들를 챙겨야 했던 시간들에 비하면 정말 한가한 시간이다. 누군가를

돌봐야 하는 일도 없고, 반찬을 신경써야 할 일도 없고, 모처럼 매운 음식을 먹어볼까 해서 라면을 끓여 먹는 한가한 점심식사. 이 시간이 지나면 아빠 캐리어에

기념품을 넣어드리고, 조카들을 채근해서 배웅 준비를

해야 하는 등..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 시간이 날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 순간이 어디야? 라는 마음으로 소박한 점심식사를 시작해본다. 다가올 시간, 예정된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해도 그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할 줄 아는 여유있는 모습이

필요할텐데 아직은 난 쫄보다.


*마너웨하스 본점 및 그라벤 기념품 샵 - 점심 (숙소) - 공항 (아버지 배웅) - 저녁 (숙소에서 배달)


출국은 같이 했으나 귀국은 따로 하게 된 아빠. 프레스티지석에 앉아서 제대로 주무시면서 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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