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람이 많도록
오늘의 질문!! 타인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당신의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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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준은 핸폰에 저장된 이름인데 동의하지 못할 사람도 있으리라. 나는 일로 만나든 개인적으로 만나든 지위고하 막론하고 연령차별 없이 거의 대부분을 이름 석자로만 저장한다. 회사 대표도 000이고 단체 기관장 이름도 000이며 언니, 오빠, 하트 뿅뿅 이런 것 없다. 아주 특별한 사람만이 이름 석 자 앞이나 뒤에 무엇인가가 달려있다.
일전에 후배 000이 보내준 캡처 사진에서 그녀의 남편이 ‘000 애인’ 이라고 저장된 것을 봤다. 죽을때까지 애인처럼 살고 싶다는 특별한 마음의 표시란다. 내 절친 역시 남편을 ‘중요한 사람’이라고 저장했고 남편을 죽도록 미워하는 후배는 ‘돈버는 사람’ ‘남의 편’으로 번갈아가며 저장한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도 들었다. 저마다 다른 특별함, 중요함의 표시를 핸폰 저장 이름으로 나누는 기준이 좀 가벼워보이기는 하나, 나는 그렇다. 또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나와 비슷한 경우도 더러 있으니 그나마 내 기준이
그닥 몹쓸 것은 아니리라.
그렇다면 나는 다른 이들의 핸폰에 어떤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을지 급작 궁금해진다. 이름 석자도 무방하고, 허작가라는 직함도 나무랄 데는 없고, 소중함이 느껴지는 호칭이라면 더없이 영광스럽겠다. 버리고 싶은 이름 혹은 저장하고 싶지 않은 이름 혹은 ‘받지마’ ‘재수없는 언니’ 같은 이름으로 저장되지 않았으면 다행이라 생각하는 건 그동안 지은 죄가 많아서일까? 사람은 모두 저마다 소중한 것인데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사는 죄!! 넉넉하지 못한 인심으로 별칭하나 넣어줄 줄 몰랐던 죄!! 속죄하는 의미로 착한 사람들 이름 앞에 하트라도 하나씩 넣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