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아침

내게 강같은 평화

by 힐링작업소


햇살은 수면위로 떨어져 강물은 반짝거리는 물결을 만든다. 평화로운 흐름이다. 두물머리를 지나 서울쪽으로 흘러드는 한강의 아침이 그려낸 평온함을 바라본다. 그리고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커피를 한모금 한모금.. 삶의 모습도 그러해야 한다는 생각도 커피 한 모금에 보태어 내 마음으로 집어넣는다. 삶의 여정을 불안해 하지 않고, 자연을 감사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성정과 주변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기질이 한 사람의 평화를 담당하는 몫이다. 그 평화가 내게도 있을까? 하는 점검을 해본다


나는 평화가 느껴지는 사람이 좋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반짝임으로 탈바꿈시키는 강물 위 햇살같은 사람, 어떤 상황에서든 드러냄과 숨김에 기복없는 사람. 돌맹이 하나 던져 일어나는 수파에 잠시 흔들려도 크게 아랑곳하지 않는 강물같은 사람, 목적지를 분명히 알고 정해놓은 방향으로 하염없이 흘러갈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이다. 그런 사람을 두고 보는 것은 마치 저 강물을 바라보는 기분이라라.


잠시, 평온한 한강의 아침을 바라보며 품은 타인에 대한 소망은 비로소 나에 대한 소망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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