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일
오늘(20211202)은 앞뒤로 읽어도 같은 날입니다.
우리 생에 다시 오지 않을 특별한 날입니다.
다음 번은 21100112입니다.
미신? 그런 거 잘은 아니지만 불신하는 편도 아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시작했다. 왠지 모를 긴장감과 함께 서둘러보려고 해도 자꾸만 멈추게 되는 그런 아침이었다. 커피 한 모금에 기대어 그렇게 시작했다.
11월의 여운이 가시질 않아 여전히 11월 끝자락에서 허우적 대고 있었는데.. ‘띵동’ 벨이 울렸다.
그만 돌아오라고 12월로… 두 눈을 번쩍 뜨고 나에게 남은 30일을 하루하루 의미 있게 보내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시간 시간, 만나는 사람들과의 순간,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 조차 소중해졌다. 그래서일까?
별빛에서 찬란한 속삭임이 들리고…
‘친구’로 내 곁에서 응원해준 절친의 응원이 들리고..
그들의 응원에 일어서 보니 다시금 내 이름이 불리기 시작했다.
“할 수 있어, 할 수 있잖아, 해보자, 내가 곁에 있어줄게”
나는 외로운 사람이 아니었다. 11월이 나에게 ‘나다움’을 툭 놓고 갔다.
12월의 둘째 날 ‘나다움’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