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알아보는 정전용량 키보드
정전용량 무접점을 간단히 설명하면, 키를 누를 때 증가하는 전기용량으로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멤브레인 방식의 러버돔 키보드나 기계식 스위치와 다른 점은 접점이 없기 때문에 인식률에 대한 신뢰도가 높습니다. 최근에는 적외선 센서를 활용한 광축이나 자기장 센서를 활용한 자석축도 많이 활용되지만, 정전용량은 1980년대 키보드에서 흔하게 접했던 만큼 과거부터 대중적인 방식이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리얼포스로 유명한 토프레 정전용량무접점은 키캡이 장착되는 실린더, 상하 운동을 하는 러버돔, 원뿔형의 축전량 인식용 스프링으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키감에 대해서는 실린더+러버돔+스프링 조합의 고유한 타건감이 매력적이라서, 일반적으로 구름을 밟는 듯하다는 표현을 하곤 합니다. 이후에 정전용량 키보드를 만든 대부분의 중국 브랜드는 리얼포스를 본떠서 만든 유사품 정도로 취급되었지만, 현재는 리얼포스와 다른 독립적인 타건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정전용량은 토프레 이외에도 버클링 방식의 흑연판이나 Keytronic과 BTC의 알루미늄 박막 방식(Foam and Foil)이 대표적이었지만 요즘은 거의 없는 형편입니다. 최근에는 정전용량 제조사가 제한적이고 찾는 분들도 정해져 있어서, 기계식 키보드는 체리MX 유사스위치의 특주축을 선호하고, 게이밍 키보드는 인기가 많은 자석축으로 나뉘는 편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금속 접점의 내구성 문제, 자석축 키보드는 자기장 센서의 오류로 인해서 채터링 같은 입력문제에 민감해지면 다시 정전용량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얼포스나 해피해킹프로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일본 아마존이나 라쿠텐에서 특가로 판매하시는 시기에 구입하시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만일 새 제품이 비싸다고 느껴진다면, 국내에서 중고를 찾아보셔도 괜찮습니다. 해피해킹만의 도각임이나 리얼포스만의 사뿐함은 고유한 키감이라서, 취미로 다양한 키보드를 접하는 시기에는 써보는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기계식을 2004년에 접하고, 정전용량은 2005년부터 사용했지만 불량 없이 오래 쓰는 건 정전용량 키보드라고 말하곤 합니다. 물론 리얼포스나 해피해킹을 내구성이 좋은 쓸만한 키보드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동안은 왠지 기계식 키보드를 더 많이 모으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혹시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스페이스바가 너무 길다고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한/영]키와 조금은 다른 한영전환 방법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 https://brunch.co.kr/@ruseupi/195
※ 정전용량 키보드 방식을 쉽고 과학적으로 풀어낸 글을 발견해서 따로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