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연말 선물과 자작 키캡

2025년 12월 31일 수요일, 오후 12시 발행

by 루습히

최근에 선물용 키캡을 몇 가지 만들게 되어 글로 남겨봤습니다.

이제는 어두운 바탕에 금색 각인이 저만의 조합성으로 남은 듯한... 그런 기분이 드네요. 제가 만드는 키캡은 도장처럼 음각을 새기고, 금색 염료로 상감(象嵌, inlay)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키캡 관련 의뢰는 브런치 구독버튼 옆에 [제안하기]로 받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ruseupi/propose



https://www.instagram.com/p/DR-ne6wE1QL/?img_index=2


8월의 억새가 뒤덮인 들판을 표현한 키캡입니다.

본래의 의미인 공산명월(空山明月)을 키캡에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결과물은 팔공산이라던가 8광에 가까운 느낌이긴 합니다. 처음에는 "이것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가?"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막상 키캡으로 만들어보니 참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그림으로 키캡을 만들고 싶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DR-ne6wE1QL/?img_index=3


돌치(Dolch) 로고로 아티산 키캡을 만든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키캡입니다.

이 키캡은 키보드 유튜버로 활동 중이신 비터 스위트님께 나눔 선물로 보내드렸습니다. 물론 오리지날 로고는 더 평면적이라 음각으로 구현이 어려워서, 제가 만드는 방법으로 새로 제작했습니다. 실물이 더 좋다는 말씀을 듣고 유난히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https://www.instagram.com/p/DR-ne6wE1QL/?img_index=5


키보드 공제 업체로 알려진 Wuque Studio 로고로 만든 키캡입니다.

블로거 오션님의 맘보스75 키보드에 어울리는 키캡을 목표로 제작했습니다. W 각인의 크기와 좌우폭을 어느 정도까지 맞춰야 할지, 제작에는 기본적인 것에서 고민했습니다. 결국은 제 방법대로 만드는 것이 가장 멋진 것이라며,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네요. 받으시고 마음에 든다고 하셔서 여러모로 안심이 되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DR0S4s1k8dt


시(詩) 키캡은 시로(https://ctype.kr) 개발자님에게 보답할 목적으로 오랜 기간 구상한 키캡입니다.

원래는 우측으로 살짝 흘려 쓰는 한자 느낌으로 구현하려 했지만, 조금은 우측으로 가버린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詩라는 한자 획이 워낙 좋아서, 단정하고 예쁘게 구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DS3fZDaE8yq


커스텀 키보드 유저들이 많이 이용하는 타자 사이트인 타입뉴스(https://typenews-dbe9c.web.app) 로고로 만든 키캡입니다. 제 생일에 진행한 나눔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이 타입뉴스 개발자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동일한 각인으로 하나 더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좌우의 폰트가 깔끔하면서 중심의 커서가 인상적인 키캡입니다. 전체적으로 키캡 인상과 비율이 좋게 느껴집니다.



https://www.instagram.com/p/DR-ne6wE1QL/?img_index=4


Richey님의 "Always At The Keyboard" 로고 키캡입니다.

AATK에 대해서 알게 되고, 키보드에 어울리는 특별한 로고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측 끝을 K에 맞춰서 키보드가 바닥에 닿는 듯한 모습을 구현하려고 했지만, 예상만큼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로고가 독특하게 만들어진 만큼, 음각과 금색 상감에서 잘 어울리는 키캡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keyfam/78234


유명한 키보드 블로거이자, 유튜버인 하리아빠님의 프로필로 만든 키캡입니다.

소에도 참 깔끔한 글씨체라고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 생일 선물을 받게 되어 보답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직 보내드리지 못했지만, 가까운 시기에 보내드릴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DRhGoXUk2XI/


그리고 배우 송지효의 손글씨가 예뻐서 키캡으로 제작했습니다.

원래는 선물용으로 보내드리려고 여기저기에 연락했지만 1달 가까이 기다려도 답변이 없어서, 성탄절 기념으로 제 키캡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나눔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DSKNivFE6Yd


마지막으로 TEX Shinobi에서 사용할 용도로 제작한 IBM 줄무늬 로고입니다.

IBM로고는 기존에 시노비 우측 상단에 메탈스티커를 붙여두었으나, 키캡으로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처음부터 선물용으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TP홀릭 카페의 어떤 멤버에게 키캡을 선물한다는 기분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들어서 당분간은 제가 사용하게 될 듯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DR-ne6wE1QL


올해 만든 키캡은 대부분 선물용으로 만들었지만, 구상하고 제작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또 새해에는 어떤 키캡을 만들게 될지... 다음번도 기대됩니다.






타자기에 관심이 생긴 이후로, 타자기를 키캡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보다 입체적인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멋진 기계라고 생각합니다.

: https://brunch.co.kr/@ruseupi/199


과거에는 연예인 굿즈 느낌으로 키캡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가수 조용필을 좋아해서, 이렇게 만든 키캡도 있습니다.

: https://brunch.co.kr/@ruseupi/102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키보드 밋업에 자작 키캡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