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철 키보드 (KKangchul)

깡철이란 강철의 된소리 발음이자, 한국 신화 속의 타락한 이무기를 뜻한다

by 루습히

깡철이(KKangchul)는 KKLABS에서 활동하는 4인(Freakey님, Hato님, KeyNewb님, My-Fi님)의 프로젝트 키보드입니다. 과거에는 키보드 커뮤니티에서 유저들끼리 협업하거나 함께 구입하고, 공동 제작하는 제품을 공제 키보드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깡철이란 강철(Stainless Steel)의 된소리 발음이자 한국 신화 속의 타락한 이무기를 뜻하는 말입니다" - 깡철이 매뉴얼

최근에 커스텀 키보드는 관련 사업자들이 하우징을 설계하고 예약판매하는 형태로 진행되지만, 과거에는 이렇게 소규모로 유저들끼리 하우징과 기보강을 제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이러한 키보드를 접하기 매우 드물어서, 깡철이 공제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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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ngchul (깡철이) - Freakey Design, KKLABS

+ Stainless Steel Case (304 SS), Hairline Finish

+ 7U HHKB Layout / SS Plate / H60 (XL PCB) / Black (먹철이)

+ JT Black Keycap (300Y, 2015)

+ HMX DuckDuck Switch


글을 시작하며, 제작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인더스트리얼 규격으로 제작된 독특한 키보드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루습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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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뒷면에는 깡철(KKangchul) 로고가 크게 새겨져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색상은 먹철이(Black) 버전이며, 일부러 검은색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동안 스댕한 키보드를 가지고 싶었던 희망사항이 반영돼서 그런지, 공제를 기다리는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특히 이번 키보드는 강철이라는 테마에 맞게끔 보강판까지 풀서스(Steel Use Stainless) 구성이 가능한 부분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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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철이의 측후면에는 USB-C 포트와 함께, 프로젝트 리더인 FREAKEY 로고가 있습니다.

공업적인 느낌으로 레이저 각인이 새겨져 있어서, 왠지 깡철이에 잘 어울리는 로고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사이즈나 위치, 형상도 제 취향에 맞아서 그런지 여러모로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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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알루미늄이나 아크릴 판으로 구성된 키보드를 일부 사용하고 있었지만, 스테인리스 판재로 조립하는 키보드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첫인상은 프레스로 가공된 날카로운 외형이지만, 공제 버전에서는 이전보다 부드럽게 가공되어 실사용으로 사용하기에 괜찮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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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철이에 장착한 스위치는 HMX 덕덕, 키캡은 2015년에 구입던 JT블랙을 넣었습니다.

조금은 과윤활된 스위치 움직임과 비교적 시끄럽지 않은 ABS 키캡을 조합하여, 특별한 관리가 없어도 사용하기 편하고 구성하기 쉬운 부품들로 조립했습니다. 전체적인 키보드의 테마가 하우징 없이 기보강으로 사용하는 듯한 타건감에 맞춰진 만큼, 사용하는 파츠들도 최대한 화려하지 않고 간략하게 꾸미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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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에 주로 판매되었던 키캡이라 그런지, 처음부터 해피해킹 배열을 지원했던 파츠는 아니지만, 일부분을 제외하면 HHKB 스타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옵션을 선택하던 시기에는 윈키리스 하우징과 6U HHKB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었고, 이후에는 좌우 대칭이 신경 쓰여서 최종적으로 7U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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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별가님 밋업에서 만났던 프로토타입을 양산형 버전으로 제 나름대로 다시 구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초기형은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서 나오는 양철 나무꾼이 느껴지는 그런 하우징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제가 조립한 버전은 먹철이고 서스 보강에 JT키캡 구성으로 가버려서, 기존 프로토타입의 날 것 같은 성향과는 많은 차이점이 생겼습니다. 혹여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분들의 깡철이와 비교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분명 저보다 좋은 조합성으로 사용하시는 분이 많으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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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철이는 오랜만에 커뮤니티 공제로 구입한 키보드입니다.

각진 하우징을 섬세하게 조립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고, 이로 인해서 키보드에 대한 더 깊은 성찰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회에 정말 괜찮은 키보드를 접했다고 생각합니다. 간만에 마음에 드는 키보드를 만났고, 올해 들어서 즐겁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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