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사랑, 꿈, 일,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
내 삶의 힌트 / 작가 : 박재규, 강동철, 아놀드 박 / 출판 : 청림(2015.05.04)
책은 살아간다는 것, 사랑, 꿈, 일이라는 우리의 삶에 대해 작가들의 따뜻한 조언과 격려가 담겨 있는데,
작가들은 광고대행사와 포토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 크리에이터로서 삶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찰을 보여줍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추려보면
[Hint for Life]
선입견
블랙박스는 오렌지 색이다.
도약
앞으로의 도약은 어떤 마음으로 뒤로 물러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연장
사용할 줄 아는 연장이 늘어날수록 인생의 즐거움 또한 연장되겠지요
[Hint for Love]
소유
죽어서도 가져갈 수 있는 것만 사랑하고 소유하라
노출
지나친 노출은 언제나 상처로 돌아온다. 몸이든 마음이든
1도
(물이 끓기 위한) 1도는 당신을 위해 남겨두시길
이미 99도를 주었는데 남은 1도까지 주고 나면 당신에게 남는 것은 ‘증발’뿐이려니
[Hint for Work]
역
당신이 이제껏 만났던 모든 사람은 당신의 여정에 언젠가 꼭 필요한 하나의 역들이다.
아이디어
날카로운 아이디어는 관찰이라는 날을 세우고 타협이라는 살을 깎을 때 비로서 나오는 것
승부
자꾸 다른 걸로 승부 내려 하니 진짜 승부에서 자꾸 지지
[Hint for Dream]
주사위
기회가 왔다면 주저 말고 던져라. 던지는 순간 한 칸 이상은 반드시 전진한다.
우연
우연이란 의지의 강력한 파생
꿈
꿈이 떨어질 때 인간은 멈춘다.
무엇보다 이 책의 묘미는,
박재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글과 강동철 비쥬얼 디렉터의 이미지, 그리고 사진작가 아놀드 박의
프레임이라는 3개의 의미가 합쳐졌을 때 비로서 그 울림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잠시 다른 내용을 옮겨보면,
마리아 니콜라예바, 그림책을 보는 눈 : 그림책의 분석과 비평 / 서정숙 외 옮김. 을 보면 글과 그림의 관계에
대해 나오는데요.
1) 대칭 관계 : 글과 그림이 서로 반복
2) 보완 관계 : 서로의 의미를 보완
3) 강조 관계 : 그림이 글을 강조 혹은 글이 그림을 강조
4) 대위법적 관계 : 글과 그림이 서로 합쳐져 의미를 전달
5) 병행 관계 : 글과 그림이 서로 각각의 이야기를 전달
박재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글과 강동철 비쥬얼 디렉터, 아놀드 박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지는
각각의 관계를 음미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일 것 같습니다.
어느 장은 글과 그림의 적절한 의미 교환의 즐거움을
어느 장은 하나의 의미에 대해 글과 그림의 각기 다른 상징을 유추하는 즐거움을.
사진은 작가님들을 졸라서 받은 싸인 입니다 ㅋ 7월에 읽었는데 해를 넘겨 올리게 되네요.
살면서 문득 돌아보고 싶을 때.
혹은 너무 달려간다 싶을 때.
찬찬히 읽어보시며 그 의미를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 삶의 힌트는 출간 전,
다음 스토리볼에도 연재되어 약 4,300만 회의 조회수가 기록되었다고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