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을 좋아한다던 후배, 그런 후배를 응원했던 모두들.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선배님들 저 김 아무개 팀장님 좋아해요!"
"아! 선배님들! 심각하게 생각하는거 아니죠? 막 뜨겁고 그런거 아니에요! 말하니까 속 시원하네요! 같은 프로젝트 하면서 언젠지 모르겠는데 그냥 좋아졌어요. 그냥 멋있어 보이고, 막! 막! 좋더라고요. 싫어할라고 노력하긴 하는데 이건 마음대로 안 되는 거잖아요. 저도 나름 노력은 하고 있어요. 저 혼자 좋아하는 거지 다른 생각도 없고요. 어차피 내년도 파트도 모두 나눠져서 팀도 달라졌는데, 저는 해외사업파트로 중국 가있을 거니까 차라리 잘됐죠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