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하고 아름다운 축제, 비건 뉴노멀 페스티벌

제10회 비건 뉴노멀 페스티벌 후기

by 녹슨금

10회라니! 꽤나 오래된 축제인데 이번에 처음 방문해 보았어요. 정말 다채로운 셀러들이 모여 제각기 매력이 흘러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거나, 뭐라도 구매한 내돈내산 Best 5 셀러분들 소개드려요.


베지쑥쑥 : 책

생태, 비거니즘 관련 책을 만드는 1인 출판사입니다. 제인 작가의 신간 에세이 & 레시피북 <채소의 계절> 데려왔어요. 24가지 제철 비건레시피를 곁들인 열두 달 채소에세이. 채소를 맛있게 먹는 법을 모르고 살아와서, 레시피북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파스텔의 부드럽고 따듯한 느낌의 표지가 눈길을 끌었는데, 에세이 내용도 깊이가 있고, 쉽게 읽혀요. 게다가 친환경 재생종이로 만들었다고?! 두 권 모두 완독하고 또 후기 남길게요.


라이프라이크 : 제로웨이스트

비건&제로웨이스트 쇼핑 플랫폼으로 지속가능한 물건을 판매합니다. '어니언 치즈 비건 쿠키'를 먹어보았는데, 비건으로 이렇게 진한 풍미의 치즈맛을 구현했다는 게 놀라웠어요. 맛있게 먹는 걸 보고 "맥주 좋아하시죠? 맥주 안주로 딱이에요!"(아니 어떻게 알았지?!) 말씀하시는 유쾌한 분들.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대안 부엌 풀 : 비건, 식재료

귀엽고 씩씩한 남자아이가 엄마가 하는 부스라며 데려가줘서 맛있는 천연 발효종 포카차야를 맛볼 수 있었어요. 매실청 등을 활용해 직접 만든 발사믹소스는 그 레시피가 탐날 정도로 달콤 새콤 조화로운 맛이 좋았어요. 집에 마침 마요네즈가 떨어져, 수제 비건 마요네즈 구매했습니다. 혀에 닿자마자 고소한 콩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마요네즈! 당근에 찍어먹으면 참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망원동에서 운영 중이시니, 조만간 가서 다양한 메뉴들 먹어보고 싶네요.


새벽이 생추어리 : 동물권 단체

종돈장(씨를 받는 돼지를 기르는 곳)에서 공개 구조된 돼지 새벽이와 실험동물이었던 돼지 잔디가 살고 있는 국내 1호 생추어리(보호소)입니다. '생추어리'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봤는데, 왜 생소한가 했더니 국내 1호라고 해요. 온전히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된다니, 동물권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는 이런 단체들이 더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지리산 황치골누룽지 : 유기농 국내산

멈출 수 없는 고소함! 지리산 황치골누룽지입니다. 부안의 유기농 늘보리와 남원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현미를 반반 섞어 만들어지는 100% 유기농 누룽지에요. 막걸리 안주로 먹으려고 샀는데 웬걸, 누룽지 좋아하는 남편이 간식으로 하루 만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우리 부부는 술을 좋아하는데, '왜 막걸리는 대부분 수입쌀로만 빚어질까? 단가를 맞추기가 어려워서 원재료 좋을 걸 쓰는 걸 포기하는 걸까?' 하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이 누룽지를 보고, '유기농으로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보리와 현미로 식품제조가 가능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물론 저렴하진 않지만, 이 정도 맛과 퀄리티에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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