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아끼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는 영국생활 필수 앱

Too Good To Go

by 녹슨금

전 세계적으로 9명 중에서 1명은 굶주리고 있다.(FAO, 2022)

거의 40%에 달하는 음식이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고 있다.(WWF, 2021)

간단하게 생각해 봐도 버려지는 음식만 덜 버려도 굶주림에 잠드는 사람들이 없는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판매되지 않은 음식이 버려지지 않도록 음식물 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해 2016년에 탄생한 앱 Too good to go를 소개한다. 영국 생활하며 알게 되어 사용해 보았는데 우리나라에도 꼭 생겼으면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현재 약 13,000,000명의 이용자가 있다.



사용자를 위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매년 음식의 3분의 1이 버려집니다. Too Good To Go는 이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앱을 사용하여 가까운 사업장에서 맛있고 남는 음식으로 가득 찬 서프라이즈 백을 구하세요.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 지도를 검색하여 팔리지 않은 음식이 있는 가까운 레스토랑, 카페 또는 상점을 찾습니다.
- 앱을 통해 최소 2파운드(2유로)부터 음식을 구매합니다.
- 미리 설정된 시간에 음식을 수거하고 지구를 위해 좋은 일을 했다는 것을 알고 즐기세요.

Costa Coffee, Greggs, Caffè Nero, Morrisons, Planet Organic, LEON, YO! 및 여러분이 좋아하는 지역 독립 매장 등 유럽과 북미 전역에서 90,000개 이상의 매장이 음식물 쓰레기와 싸우고 있으며, 매일 더 많은 매장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서프라이즈 백을 수거할 때마다 스마트폰 4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과 같은 2.5kg의 이산화탄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출시 이후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대기업 체인과 제휴를 맺어 매장을 등록하도록 유도한 게 유효한 전략이었다고 본다. 위치 기반으로 근처 매장을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다. 얼마나 돈을 절약하고, CO2를 줄였는지 마이페이지에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음식점, 카페뿐 아니라 베이커리, 슈퍼마켓에서도 많이 비즈니스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완전 100% 무료로 기부나 자선하듯 나눠주면 책임감 없이 예약만 해놓고 찾으러 가지 않거나 쉽게 버리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장마다 가격 차이는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인 2파운드(약 3,400원) 정도를 선지불하고 수령 예약하도록 세팅한 것도 실질적인 음식물 쓰레기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즈니스 매장에도 이득을 준다. 통계에 의하면 Too good to go로 처음 매장을 방문한 사람 중 76%는 재방문 고객이 된다고 한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이용에 대해서는 연회비와 판매 건에 일정 비율로 소액의 수료가 공제된다.

오늘 구매해 본 매장은 집 앞을 나가면 바로 옆 주유소에 있는 Greggs 매장이다. 엎어지면 코 닿을 1분 거리에서 저녁과 아침거리 득템! 서프라이즈 백이라 뭘 받을지 궁금했는데 로스트 치킨 마요네즈 바게트 1개와 햄치즈 바게트 2개를 받았다. 66프로 할인, 1/3 가격 3.15파운드에 바게트 샌드위치 3개면 정말 혜자 가격이다.(개당 1.05파운드, 1700원 꼴) Greggs 매장 영업시간은 17시까지고 종료 후 17시 10분부터 17시 40분까지가 수령 시간이다. 10분 전까지 정상 가격에 팔던 식품들이 상한 것도 아닌데 영업 종료를 이유로 다 쓰레기 통에 버려진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아깝다. 매장주나 직원이 가져가서 다 먹기에도 한계가 있을 거 아닌가. 이런 아까운 음식들이 Too goo to go 어플을 통해 근처에 거주하는 소비자와 연결될 수 있다.

햄과 치즈 소스 그리고 빵 단출하지만 충분히 배부르다. 간단한 한 끼 식사로 괜찮았다. Freshly prepared today. 오늘 만들어져 신선하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유통기한, 소비기한 라벨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다. 표기된 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버릴 게 아니라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코로 냄새를 맡아보고 맛을 보면서 버려야 할 상태인지 스스로 체크해 보자는 캠페인이다. 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 개선,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노력 등이 Impact report 2022에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캠페인 구호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기술과 편리성을 제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Too good to go, 멋있다. 앞으로도 영국 생활하는 동안 자주 애용해보려고 한다. 다음엔 식료품점 마트에서 서프라이즈 팩을 받아 요리도 해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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