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과 변명

by 혜성

긴긴밤을 돌아오면,
나는 어느샌가 다시 그 길에 서있어.
매일마다 괜찮을 거라는 말로
나를 속이며
나의 상처에게 스스로 변명을 하지만
하루가 끝나려 준비하고 있을 때면
왜인지 자꾸만 아파와.
가끔은 어땠을까 상상해.
내가 이 산책을 나오지 않았다면,
그저 하룻밤의 일탈로만 끝을 맺었다면.
매일같이 같은 자리에서 울지 않았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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