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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Kim Jun 23. 2016

서핑의 역사

고대 폴리네시아인  "outrigger canone"

서핑의 역사

고대 서핑

서핑을 처음 시작한 것은 하와이, 타히티에 살던 고대 폴리네시아인들 이지만, 고대 서핑. 즉 서핑의 기원은 

너무 오래돼 지금으로서는 언제 시작됐는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서기 400년경부터 서핑의 원형 

같은 것이 이미 존재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진 스포츠(?)라는 것입니다.


이 서핑이라는 스포츠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걸까요?  그것은 고대 폴리네시아 민족의 라이프 스타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바다의 백성이라는 고대 폴리네시아 인들은 대항해 시대라고 한 콜럼버스와 마젤란의 시대보다 훨씬 이전부터 대양을 항해하는 고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발명의 하나로 “아웃리거(Outrigger)”라는 카누가 있습니다.

카누의 한쪽을 지지하도록 제작된 이 카누는 전복에 강하고 그들은 이 카누로 산호초 밖으로 고기잡이 나갔습니다.  산호초 에는 매일 같이 파도가 밀려오고 있으니까, 카누가 고기잡이에서 돌아올 때는 그 밀려오는 파도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이 파도를 잘 타는 어부는 모두에게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업 기술의 하나였던 그

“파도타기”가 어느덧 즐거움 때문에 어업 활동이 아닌 여가활동으로 발전하면서 카누를 혼자 타면서 파도를 타게 되었고 카누는 점차 작아지고 오로나 아는 라이어라 불리는 서프보드의 원형이 탄생한 것이라고 합니다.


고대에도 서핑은 매우 성행한 것 같았고 고대부터 구전되고 있는 시나 노래에도 서핑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서핑으로 결투한 용사들의 이야기나 산에 사는 부족으로 시집왔기 때문에 서핑을 못해서 슬퍼하는 여성의 이야기라든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지금 까지도 전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서핑은 고대 폴리네시아 민족의 의식에까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고대 폴리네시아 문화에 중심적 존재

였던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유럽인 최초로 서핑을 목격한 것은 영국인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입니다.   그는 타히티와 하와이에서 서핑을 목격하고 그 일을 항해 일지에 적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개척지 발견으로 인해 폴리네시아 섬으로 유럽의 문화와 종교가 몰려 들어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교사들은 포교의 방해가 되기 위해 서핑을 

금지하고 서프보드를 꺼내 불태워 버렸습니다. 유럽인들로 인해 고대 서핑 문화는 종지부를 찍게 되고 한동안 서핑 문화는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근대 서핑과 듀크 카하나모쿠 

20세기 초에 다시 서핑을 하는 움직임이 하와이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선교사나 교회 사람들은 이것을 저지

하려 했지만,  오직 와이키키 해안에서 서핑하는 것은 묵인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하와이 원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이주해 온 다른 사람들도 서핑을 즐기게 됩니다. 


그중에 조지 프리스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1907년 그는 캘리포니아에 처음으로 서핑을 전한 사람으로 헌팅턴 비치에서 처음으로 서핑 전람회를 했습

니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최초의 라이프가드가 된 1907년에 일본인 어부를 7명 구조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하와이도 급속한 관광지화 됨에 따라 관광객의 익사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하와이에도 라이프 가드 조직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요 역할을 맡았던 카하나 목가의 장남이 “근대 서핑의 아버지”로 불리는 “듀크 카하나모쿠”입니다.


그는 서퍼로 그리고 수영선수로서 탁월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듀크는 1912년에 스톡홀름 올림픽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100m 자유형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합니다.

게다가 그 기록은 17년간 깨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듀크는 세계 수영 경기 대회에 초대되게 됩니다. 듀크는 초대된 국가에서 기회가 있으면 서핑을 하고 이 훌륭한 스포츠의 보급에 힘썼습니다.


특히 1915년 1월 15일에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에서 듀크는 고대 하와이안 서핑보드로 처음 호주인 들에게 서핑을 전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탔던 보드는 지금도 호주의 ” Freshwater Surflife saving club “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도 호주에서는 서핑은 국민적인 스포츠로서 큰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듀크의 위대한 공적에 의해 근대 서핑의 초석이 다져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그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안과 호주의 프레시 워터 해안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근대 서핑은 세계 각지에서 급속히 발전하게 됩니다. 특히 하와이, 캘리포니아 그리고 호주에서도 서핑 클럽이 조직되어 각자의 개성을 가진 서핑 스타일을 개발 발전 확립되도록 많은 노력을 합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서퍼들로 인해 보드의 모양과 기술도 점차 발달하게 되었고  제2차 세계 대전 후에는 현재도 주류를 이루는 글라스 파이버와 우레탄 폼으로 제작된 서프보드가 탄생하게 됩니다.


서프보드의 발달에 따라 서핑의 라이딩 테크닉도 고도로 발전하고 현재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핑 스타일도 다양화됩니다. 서프보드에 세일을 단 윈드서핑과 구명복을 입고 엎드려 미끄러지듯 파도를 타는 바디보드(Body board) 패러슈트를 부착한 카이트서핑 등도 현재는 독립된 스포츠로서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습니다. 또 서프보드에  제트스키의 보조를 받으며, 불가능했던 빅 웨이브를 라이딩하는 “Towing Surfing” 서핑이라는 새로운 서핑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또 과거의 것으로 여겨졌던 롱보드는 1960년대에 

일반적인 서프보드가 다시 부활하면서 서핑의 미래에 새로운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핑이 어떤 방향으로 발달을 하고 어떠한 새로운 방식이 생길지 무척 궁금합니다. 

하지만 서핑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서핑을 즐기는 모든 이들은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잊어서는 안된 다고 생각됩니다.


Have a good swel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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