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맞는 서프보드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양합니다.
자신의 서핑 실력과 스타일 그리고 자주 가는 포인트의 파도의 컨디션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고려하는 부분이 자신의 신장이나 몸무게, 서핑 실력을 참고하여 보드의
전체적인 길이나 폭, 볼륨(부력)이 자신에게 알맞은 보드를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서핑 실력을 향상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 서프보드의 측면을 형성하고 있는 레일(rail)의 형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인식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레일의 형태에 따라 자신의 서핑 실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낄 수는 없으나 어느 정도
자신의 보드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고 파도의 측면을 라이딩하는 실력을 가지게 되면 바로
이 레일의 형태에 따라 자신의 서핑 실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기에서는 서프보드를 선택할 때 꼭 체크해야만 하는 보드의 레일(Rail)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프보드의 레일(Rail)은 보드의 전제적인 형태를 따라 보드의 양쪽 측면 부분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레일에 대한 일반적인 구매 상식은 체중이 가볍고 다리의 힘이 약하면 얇은 레일을 체격이
좋고 다리의 힘이 강한 경우에는 두꺼운 레일을 선택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체중을 가진 키가 큰 사람의 경우에는 무게 중심점이 높고 신장이 작은 사람의 경우는 중심점이
낮아지기 때문에 레일의 형태는 달라야 합니다. 그만큼 개인의 신체 사이즈는 물론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서프보드의 레일은 어떤 형태가 있을까요?
레일 부분은 서핑 스타일에 따라 크게 “레일의 형태”와 “레일의 두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형태
형태에 대한 분류는 다시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50/50 소프트 레일”로 불리는 날이 없는
둥근 형태의 레일을 말합니다. 이 형태는 클래식 롱 보드의 레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인데요. 레일이
동그란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파도에 잠식이 늦기 때문에 부드러운 회전이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파도가
자연스럽게 휘감겨 지기 때문에 파도가 보드를 감으면서 보드를 고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노즈 라이딩을 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보드의 직진성이 좋아져 보드에 가속이 붙게 되면 편안하고 우아한 클래식
라이딩이 가능한 구조의 레일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하드 레일”로 불리는 숏 보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의 보드의 하단(보텀) 부분으로 갈수록
날카롭게 되어 있는 형태로 빠른 반발력과 급격하고 짧은 회전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레일의 끝부분이 예각일수록 회전은 쉬어지게 됩니다. 서프보드는 보드 자체의 추진력이 아니라 파도가 만들어내는 파도의 면에서 떨어지면서 얻어지는 중력을 추진력으로 하기 때문에 보드가 물에 잠식되어지는 부분이 적어지게 되면 물에 대한 저항력이 그만큼 적어지게 되면 회전하는 것이 용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빠른 회전과 동작을 필요로 하는 숏 보드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레일 형태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서핑 스타일이 과거와는 달리 다양해 짐에 따라 각 개인이 요구하는 레일의 스타일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세분화되어 있는 레일의 형태입니다.
2. 두께
“레일이 두꺼워지면 회전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얇으면 회전을 빠르게 할 수 있다. “
다시 말하면 레일에 두께(볼륨)가 있으면 패들에서도 테이프 오프, 라이딩 시에도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각 서퍼의 개인적인 라이딩 스타일과 서핑 실력, 체중, 파도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힘이 떨어지는 두꺼운 파도의 경우는 좀 더 많은 추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드의 반발력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때 레일이 얇은 보드의 경우는 파도의 표면으로부터 반발력을 얻을 수 있는 속도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속도를 얻는데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레일이 두꺼운 보드의 경우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충분한 부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하게 되죠 그러나 보드를 회전시키는데 물에 대한 저항력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보드를 제어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처럼 레일의 볼륨을 결정하는 데는 자신의 서핑 스타일은 물론 사용 목적 지점의 파도 질이나 서핑 스타일,
체중을 고려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레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레일에 두께 또한 다양화, 세분화되어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Tapered
과거의 숏 보드에 많이 사용했던 디자인으로 최근에는 보다 급진적이고 퍼포먼스가 다양화됨에 따라 잘 사용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롱보드의 기술이 발달되어감에 따라 차츰 롱보드에서도 이 형태의 볼륨을
보이는 디자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Normal (semi-boxed)
현재의 숏 보드의 레일 디자인은 대부분 semi-boxed 레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의 서프 기술은 파도 위에서의 거친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보드의 레일이 파도에 묻히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며, 레일이 파도에 박히더라도 보드 자체의 부력으로 인한 반발력으로 빠르게 복원이 되어 강력한 퍼포
먼스를 구사할 수 있어서 이 형태의 레일을 많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Boxed
우리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롱보드에서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충분한 볼륨으로 인해 초보자나
안정적인 라이딩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형태의 레일 디자인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레일의 선택
서핑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가급적 레일이 두껍고 패들링과 테이크 오프가 용이한 형태인 “소프트
레일”형태의 두꺼운 레일의 보드가 적합합니다. 이는 보다 쉽고 안정적인 보드 라이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기 전까지는 서프보드 위에서의 감각이 필요한 시기 이므로 가급적 많은 파도를 잡는 것이
중요하므로 자신의 체중과 신장에 적합한 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급~상급 수준이면, 자신이 원하는 서핑 스타일과 자신이 보드 컨트롤에 적합한 반발력을 얻을 수 있는 범위에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 직 합니다. 중요한 체크 사항은 갑자기 자신의 기존 보드보다 레일의 각도가 날카로워지게 되면 보드의 반응력이 빠르게 느껴지고 보드의 컨트롤이 쉽게 느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빨라진 보드의 반발력 때문에 오히려 서퍼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기존의 정확한 레일 반응(반발력)에 대한 컨트롤 방법이 달라지게 되어 자신의 서핑 실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레일의 형태를 선택할 때 특히 앞으로 다양한 액션을 목표로 하는 중급 서퍼의 경우는 적당한 범위의 볼륨에서 제대로 밟고 뽑을 때 반발을 느낄 수 있는 레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Have a good swell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