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의 여유에 감사합니다.
2023년 4월 4주 감사일기
by Ryan Choi Apr 29. 2023
2023년 한 해 동안 감사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매주 1개씩 감사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17/52)
이번 한 주는 올해 들어 가장 바빴던 한 주였다. 윗 분들이 내 준 숙제들도 많았고, 여러 신경 쓸 것도 많았으며, 회사에서 여러 사람들과 만나 회의를 하고 급하게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시간들도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그 와중에 아들과의 저녁 공부시간까지 챙겨야 했으니.
하지만, 그러던 중 잠시 찾아온 달콤한 여유가 있었다. 바쁜 업무 속에 잊고 있었던 하루짜리 외부 교육과 5월 1일 근로자의 날. 다시금 흐트러진 정신을 가다듬고 나를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하루짜리 외부 교육은 기분 전환에 그만이었다.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교육장 탓에 그동안 잘 보지 않았던 하늘도 올려다 볼 여유가 생겼고, 봄날의 따뜻함도 느끼며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연이어 찾아온 주말과 근로자의 날. 3월 인사발령 이후 고단했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현재 내가 서있는 곳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될 것이다.
누구나 매일의 자신의 삶에서 전투가 벌어진다. 그 전투는 자기 자신과의 전투이기도 하고, 직장 동료와의 갈등이기도 하며, 또는 나를 힘들게 하는 가족이나 지인과의 전투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그 전투의 과정에서 '행복과 배움'이라는 전리품을 얻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여유와 안정을 잃고 방황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둘의 차이는 전투가 끝난 후 그간의 여정을 복기할 수 있는 시간을 온전히 가졌는지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느긋한 일상이라면, 일상 속의 여유에 큰 의미를 담지 못할 수도 있다. 놀고 먹는 것이 당연히 좋지만, 아무리 맛좋은 오마카세라도 매일 먹으면 허무해지고 질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바쁨 속에서 가지는 여유라면, 일상의 삶에서 얻어 갈 전리품들이 많기에 절실함과 소중함의 크기가 더욱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마냥의 여유가 아닌, 바쁜 일상 속의 잠깐의 여유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이번 한 주는 바쁜 일상 속 주어진 여유로움에 감사한 한 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