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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Choi Jul 01. 2023

삶은 결국 본인의 평균값에 수렴한다.

평균값을 높이려는 노력

얼마 전 머리 다친 이야기를 글로 썼었다. 온전히 내 실수이긴 했지만, 좋지 않은 일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그러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에게 기쁜 일이 생겨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몇 달 전, 페이스북에서 어떤 교수님이 쓰셨던  하나를 멋진 말이라 생각하며 스크랩을 해두었었다. 성공이 있으면 실패도 있는 법이니, 실패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성균관대 원병묵 교수님 페이스북 글


삶은 결국 '평균'에 수렴합니다.


당시에는 이 말을 그냥 멋진 말이라정도로만 생각했지, 지금처럼 가슴깊이 공감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응급실에 다녀온 일이 생기고,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체험하행운과 불행의 반복 사이클을 깨닫게 되었다.


학창 시절, 성적이 잘 나왔거나, 상장을 받거나 하는 자랑할 일이 생기게 되면 엄마한테 이 소식을 알리며 내 존재를 증명해 보이곤 했다. "나, 이만큼 했어요! 잘했죠?"라며. 하지만 엄마는 늘 칭찬 뒤에, 좋은 일이 생기면 안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겸손하라는 말씀을 하시곤 했었다.


기회는 때로 패배나 불운의 형태로 가장한다. 그것이야말로 기회의 속임수 중 하나다. 기회는 뒷문으로 슬그머니 들어오는 교활한 습성이 있으며, 때로는 일시적인 패배나 불운의 형태로 가장한다. 어쩌면 수많은 사람이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 나폴레온 힐 -


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도 이런 대사가 나온다. "하늘이 공평한 건가? 불행을 하나 던지곤 또 슬쩍 행운을 건네잖아."


결국 마냥 계속 좋을 수도, 마냥 계속 나쁠 수도 없는 것이 삶이다. 페이스북에서 보았던 그 글처럼 말이다. 기쁜 일이 생기면 또 슬픈 일이 생기고, 괴로운 일이 생기면 또 즐거운 일이 찾아온다.


다만,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내 인생의 평균값에 수렴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라면 그 평균값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나 싶다. 노력으로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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