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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Choi Jun 21. 2023

인간의 심리와 뉴턴의 3법칙

뉴턴의 3법칙에 비춰본 개똥철학

[뉴턴의 제1법칙] 관성의 법칙

정지해 있던 물체는 정지하고, 운동 중인 물체는 계속 일정한 속도로 운동하려고 한다.
→ "나쁜 관성에서 벗어나 좋은 관성을 만들어라."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를 주는 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리법칙에서 관성을 따르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듯, 사람도 정해진 대로 주어진 대로 해오던 일상의 습관들을 반복하는 것이 가장 쉽고 익숙하다.


그래서 나쁜 관성(나쁜 습관)을 극복하고 좋은 관성(좋은 습관)을 새롭게 만들어보려면 현재의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큰 힘이 주어져야 한다. 즉, 관성을 벗어나려는 본인의 강력한 변화 의지 또는 외부 환경의 강렬한 자극(특별한 계기가 생긴다던가 하는), 이 두 가지 요인 중 어느 하나라도 작용해야만 일상의 관성을 깨고 새로운 관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외부의 강자극은 대부분 나에게 그렇게 좋은 일이 아닐 경우가 많기에,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관성의 법칙을 깨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내부에서 강렬한 변화의 의지를 마련해 보는 것이 좀 더 나을 것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뉴턴의 제2법칙] 가속도의 법칙

물체의 운동 가속도는 가해진 힘에 비례하고, 가해진 힘의 직선 방향대로 진행된다.
→ "같은 힘을 들이면서 목표치가 크면, 실행속도가 가속되기 어렵다."


F = m x a (F : 힘, m : 질량, a : 가속도)

가속도의 법칙에는 3가지 요소가 등장한다. 힘, 질량, 가속도가 그것이다. 가속도는 속도의 변화량을 의미한다.  물리법칙은 가속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나머지 2가지 요소인 힘과 질량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물리학에서 질량은 어떤 물질이 가지는 고유한 양을 의미한다. 이것을 인간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의 크기 비유해보려 한다. 만약 동일한 노력(힘)을 들인다고 가정해 보자. 질량과 가속도는 반비례한다. 그래서 목표치(질량)가 크다면 실행속도의 변화(가속도)는 쉽게 이루어지기 어렵다.


사람이 하는 대부분의 일도 이와 같다. 갑작스레 노력의 양(힘)을 높이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크고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실행속도가 좀 더디더라도 매일매일을 꾸준히 반복하며 루틴의 힘을 기대해야 한다. 느리지만 꾸준히 축적된 가치는 결국 큰 목표치를 달성해 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또한 만약 실행속도의 변화량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해 보자. 목표치(질량)가 클수록 들이는 노력(힘)의 강도는 당연히 더욱 커져야 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만약 실행속도의 변화를 일정하게 가져가려면(일정하게 속도를 높인다던가 하는) 목표치에 따라 들이는 노력의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뉴턴의 제3법칙] 작용, 반작용의 법칙

모든 작용에 대해 크기는 같고, 방향은 반대인 반작용이 존재한다.
→ "인간관계에서도 작용과 반작용이 존재한다."


물리학에서는 작용이 있으면 반드시 반작용도 있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작용을 하면, 그 상대방은 반드시 반작용을 하게 된다. 그때 긍정적인 반작용을 받기 위해서는 나 역시 그에 맞는 작용을 해야만 한다.


물론 물리법칙과 달리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자신이 한 작용의 크기만큼 반작용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긍정과 부정의 에너지만큼은 반드시 행한 것과 유사한 형태로 돌아온다. 그래서 내가 받고 싶은 만큼 남에게도 그렇게 대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원칙은 여러 나라의 격언과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다. 성경에서도, 공자의 말씀을 정리한 논어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태복음 7:12>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누가복음 6:31>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행하지 말라. (己所不慾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 <논어, 위령공편>


흔히 들어본 말 중에도 있다. 인과응보, 자업자득, 뿌린 대로 거둔다. 등등. 세상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고, 인간관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결국 내가 남에게 하는 만큼 나에게 돌아온다.


물론 나를 섭섭하게 만드는 사람이든,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이든, 작용이 없으면 당연히 반작용도 없다. 끊임없이 사람들과 어울려 상호작용을 반복해야 할 운명이라면, 내가 한 작용이 좋은 의미의 반작용으로 되돌아오도록 노력하며 그렇게 인간관계를 지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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