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 경험으로만 비추어 봤을 때는90% 이상 맞는 말이다. 그 이유는 바로 사람은 '쉽게 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성격이나 삶의 방향을 바꿀 정도의 큰 변화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사실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인생에 엄청난 사건이 있었거나 중요한계기가 있으면 책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사람은 다 변하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런 일이 설령 있었다 한들, 본인의 대단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그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거라 단정할 수 있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이유는 너무도 명백하다. 그리고 그 이유를 좀 더 구분해 본다면 다음의 3가지 중 하나에 해당될 거라 생각한다.
첫째, 일단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볼 줄 알아야 반성도 할 수 있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그래서 변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하지만 대부분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반성은 커녕 자기 합리화에 급급한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둘째, 알지만 실행하지 않는다.바로실천의 어려움이다. 앞서 말한 1차 관문을 통과하여 나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다 하더라도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다른 문제다. 당장 내일 아침에 운동을 하고 책 한 권을 읽자고 전날 밤에 결심해도 제대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인간이다.
셋째, 잘 잊어버린다.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사건을 겪으면 다시는 그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하지만 습관과 관성은 너무나도 무섭다. 분명 어떤 계기로 굳은 결심을 한 사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본인의 결심을 금세 잊어버리고 원래 하던 대로 살아가고만다.
#2_변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들
그렇다면 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겉으로는 큰 차이가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이상의 발전은 없을 것이고 단점은 점점 더 강화되는 경로로 삶이 진행될 것이다.
그래서 결국 남은 경로는 다행스럽게도현상유지이거나 아니면 더 나빠질 수밖에 없는 두 가지 방향의 길 뿐이다.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의 길은 점차 흔적조차 남지 않게 될 것이다.
나이가 들면 고집이 세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변화하지 않고 맨날 같은 방식만고수하다 보면자기만의 고집이 생기고 자기 방식이 맞다는 착각에 빠진다. 그 방식이 잘못된 것인 줄도 모르고 말이다.물론나이가 어려도 자기만의 생각에 이미 사로잡혀 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간혹 있기도 하다.
그래서 주관이 너무 강한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유연한 태도를 가진 사람이 훨씬더 매력있다.
남의 생각을 받아들여 자신의 주장을 수정할 줄 아는 사람은 최소한 자기를 돌아보고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그런 사람과의 대화가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 테다.
#3_그럼에도 변화하기 위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변화하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앞서 말한 것처럼 단번에 사람이 변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결국 변하고 싶다면, 변화를 긍정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매일 매 순간 조금씩 꾸준히 변하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만이 변화할 수 있는 확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누구나 자기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꾸준히 매일 매 순간을 지속하고 반복하며 조금씩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 가는것이다.
앞으로의삶의 경로는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무수히 많은 가능성과그에 따른선택지가존재한다.
조금이라도 변화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성장하는 '윗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 결국 본인이 원하지 않은 위치에 도달하고 말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내 삶의 경로 (Source : waitbutwhy.com)
오늘 이 하루를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나로 변화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긍정적인 변화를 꿈꾸는 사람은 무엇이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또한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변화를 추구하며 살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매번 어떤 옳은 결정을 해야 할지 신중하게 고민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는, '윗 길'로 나아가는 그런 삶이어야 한다.
2024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지금껏 지나온 길과 현재의 나의 위치를 점검하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더 나은 위치로 향해가는 그런 변화를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