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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Choi Dec 07. 2022

내 인생의 '빛나는 순간' 잡아두기

오늘도 나는 글쓰기 실험 중

#글쓰기_실험_중


요즘 나는 브런치를 포함해 링크드인, 페이스북 등에 내가 쓴 글을 올리며 '글쓰기 실험'을 하는 중이다. 내용에 따라, 플랫폼 유형에 따라, 읽는 대상이나 조회 수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실제 조회는 많이 되는데, 반응이 별로 없거나, 조회는 별로 안 되는데, 좋은 반응(브런치의 경우, '라이킷' 개수)이 많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것들을 잘 고려해서 글을 쓴다면, '좋은 반응을 더 많이 이끌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보다가도, '그럼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못 쓰는 게 아닐까'라며 나 혼자 헛된 고민을 빠져보기도 한다.



#일상_속에_뿌려져_있는_수많은_글감들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소재로 쓸 것들이 이렇게 무궁무진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아직 열정이 남아 있어서일까. 세상 모든 것이 글감이다. 일상 속에서 듣고 보는 모든 것들이 전부 글감들로만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성석제의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에는 내가 좋아하는 글귀 하나가 있다.


"내 인생은 순간이라는 돌로 쌓은 성벽이다. 내 성벽의 무수한 돌 중에 몇 개는 황홀하게 빛나는 것임을. 또 안다. 모든 순간이 번쩍거릴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겠다. 인생의 황홀한 어느 한순간은 인생을 여는 열쇠 구멍 같은 것이지만 인생 그 자체는 아님을."


나 역시도, 일상의 여러 순간들에서 빛나는 순간을 찾아 글로 옮기고 싶다. 그래서 그 순간을 온전히 묶어두고 즐기고 싶다. 인생의 모든 순간들이 반짝일 수는 없으니. 


그래서 이 글이 속한 매거진의 이름도 '빛나는 순간'으로 정했었다.



#어그로_끌기


요즘에는 글 제목으로 어떻게 어그로를 끌어볼까 고민 중이다. 인터넷상에 쓰는 글들은 제목이 중요하다. 제목이 눈길을 끌어야 독자들이 클릭하고 내용을 보기 때문. 글을 올리는 시간대도 중요해 보인다. 사람들이 브런치를 즐겨보는 시간대가 언제일까. 출근시간? 퇴근시간? 점심 후 휴식시간? 자기 전? 언제가 좋을지 늘 고민한다.



#흔들리는_나_그리고_글쓰기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을 때가 글쓰기 가장 좋을 때라고 누군가 그러더니만. 사실 요즘 나는 흔들리고 있다. 방황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들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글쓰기는 내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창조적 배설과 카타르시스. 나를 찾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쓰고 또 쓴다.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다. 흔들리지 않을 때까지, 결심이 설 때까지, 아님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를 평안이 올 때까지... 오늘도 쓰고 또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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