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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Choi Dec 05. 2022

우울감과 근력 운동

운동으로 우울감 극복하기

최근 몇 달간 우울감에 시달렸다.


이유를 찾아보자면 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계획했던 것들을 일부 달성하고 나서 다음 목표를 향해 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온 번아웃, 그리고 40대가 되어 바라본 현재의 나와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내 모습과의 괴리. 이것들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몸을 괴롭혀야 잡념이 생기지 않기 마련. 새벽 5시에 기상해서 30분 조깅 후, 나머지 30분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쇠질을 한다.


마치 반에서 꼴찌 하던 사람이 공부를 시작하면, 중위권까지는 오르기 쉬운 것처럼, 정말 운동은 1도 안 하던 내가 운동을 시작하니, 비루한 몸뚱이가 조금씩 변화하는 게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은 날씨가 정말 궂어서 운동을 안 해볼까 잠깐 생각했지만 똑같은 시간에 다시 나갔다. 시간이 없다고, 날씨가 안 좋다고 운동을 안 하는 건 정말 핑계라는 생각이 든다.


운동뿐만 아니라, 그것이 무엇이든 마찬가지다. 시간이 없다는 건 그만큼 지금 해야 할 것이 내 마음속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비가 와서, 눈이 와서, 날씨가 안 좋아서, 어제 늦게 자서, 숙취가 심해서... 할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다. 바로 나한테 하는 소리다.


어쨌든 우울감 해소에는 운동이 최고인 것 같다. 일단 1년간 꾸준히 해보는 게 목표다.


+ 페북에 1년 전 올린 글. 요즘 다시 게을러져서 의지를 다지는 마음에 브런치에 다시 올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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