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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Choi Jan 29. 2023

회사에 절대 소홀해서는 안된다.

박사과정 하니까, 회사 일은 좀 뒷전으로? No!

박사과정 하니까, 회사 일은 좀 뒷전으로 미뤄도 되겠다고요? 아니요. 절대 안 됩니다!


박사과정과 병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사의 지원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해를 구해야 할 일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동료나 상사의 시선도 의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가 맡은 업무를 다른 사람이 대신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불가피하게 회식에 빠져야 한다던가 급하게 휴가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혹여나 박사과정 한다고 일에 소홀해졌다는 식의 말을 듣게 되면, 박사과정도 회사 업무도 어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직장에서도 박사과정 때문에 업무에 소홀하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가능하다면 업무 성과로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게 일과시간에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추후에 졸업시험을 본다던가, 박사과정 병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상황에 대해 이해를 구할 때 부드럽게 일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회사에서 박사과정을 지원해 주는 형태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_직장에서 금전적, 시간적 지원을 해주는 경우


많지는 않지만, 일부 연구소나 공공기관 등에서는 직원들이 박사과정을 할 수 있게, 학비를 제공하고 최대 3년까지 휴직을 시켜주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내부 선발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내부 선발에서 통과하려면 당연히 인사고과도 잘 받아야 하고, 뚜렷한 업무성과를 내야겠죠.


이런 경우의 장점이라고 본다면,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니 선발되고 난 다음에는 특별히 다른 아쉬운 소리를 해야 될 일이 없고, 학비도 세이브된다는 점이 좋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때에 박사과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40대 중반 이후에나 가능했던 듯, 하지만 한 살이라도 젊을 때에 해야...) 박사학위 취득 후 커리어가 현 직장으로 고정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_직장에서 시간 배려만 해주는 경우


박사과정 시간 배려만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지원해주지 않는 경우보다야 시간만 배려해도 정말 감사하죠. 수업을 듣는 평일 오전이나 오후 시간을 학업을 위한 시간으로 처리해 주거나, 보직자 배려로 외출 형식으로 수업을 갈 수 있게 지원해 주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앞에서 말씀드린 회사 차원의 배려가 절대적일 수밖에 없고, 아쉬운 소리를 할 일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학업과 업무 간의 분리를 명확하게 해두지 않으면, 본인도 힘들어지고 주변에서도 안 좋은 소리가 나올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겠죠.



#3_어떠한 지원도 해주지 않는 경우


대부분이 이 경우에 해당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경우는 정말 쉽지 않은 경우입니다.


사실 제가 이 경우에 해당되었었는데요. 회사 내부에서도 특별한 제도가 없고, 그 누군가가 박사과정을 했던 사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담당 임원까지 이 내용을 보고해야 했었고, 오전 수업을 듣게 될 경우는 그 학기 내내 반차 휴가를 사용해서 수업을 다녀오곤 했었습니다. 같은 팀 동료나 회사 내 다른 사람들에게 안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게 업무도 일과시간 내에 최대한 집중해서 했던 것 같습니다. 눈치도 많이 보이고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었죠.




이번에는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3가지 경우로 나누어 이야기해 보았지만, 결국 모든 경우에 직장에서 맡은 바 자기 일을 최선을 다해 야 합니다.


이건 실무자나 팀장, 부장이나 임원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회사 오너나 대표가 아닌 다음에는요.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경우에도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하어디에 고용이 되어있는 샐러리맨이라면, 어쩔 수 없이 지켜야 하는 내용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라고요? 하지만 이것은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게 되면 반드시 해내셔야 하는 미션입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풀타임 박사과정을 하지 않을 바에는 직장이라는 소중한 곳이 생계를 책임져주고 박사과정을 할 수 있는 터전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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