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しるし] Mr.Children
나는 22살 도쿄 유학시절 히가시나카노에 있는 [LE JARDIN GAULOIS(ル.ジャルダン.ゴロワ)]라는 프랑스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새벽 12시 반까지 일을 했고, 월요일이 정기휴무였다.
큰 소리로 머랭 시식을 권하고, '에펠'이라는 이름의 슈크림을 만들고, 손님에게 집까지의 거리를 물어보고 보냉제를 넣어 포장하는 일이 진심으로 즐거웠다. 케이크와 타르트가 팔려나가면 또 잘라서 진열해 두고, 슈크림을 주문하는 손님에게 "이건 갓 만든 거니까 더 맛있을 거예요!"라는 말을 건네고, 나에게도 생소한 키슈와 테린느를 열심히 설명하며 판매하다 보면 내가 빵의 신이라도 된 것처럼 춤을 추듯 바코드를 찍고, 손님들에게 활짝 웃으며 배웅 인사를 했다.
그렇게 일하다 월요일이 되면 집에서 하루 종일 TV만 봤다. 좁은 방 안에서 가구처럼 가만히 앉아있었다. 빵집에서 일할 때만 살아 움직이고, 그 외의 시간에는 무감각하게 지냈다. 유학 가기 전 했던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폭식증을 겪고 있었고, 빵집 아르바이트로는 집세와 생활비를 겨우 충당하는 탓에 나를 돌보는 데 쓸만한 금전적인 여유가 없었다.
지금 돌아보면 내 인생에서 제일 바닥이었던 시기, Mr.Children의 [시루시(しるし)]는 나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었다. 당시 방영 중이던 [14세의 어머니(14才の母)]라는 드라마의 OST였는데 워낙 인기가 있었던 터라 한 계절 내내 이 곡을 들을 수 있었다.
'Darling Darling 다양한 각도에서 너를 봐 왔어'라는 가사가 어찌나 마음을 울리던지. 사쿠라이상이 절규하듯 부르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애틋하던지. 내가 이방인임을 절절히 느끼고 있던 2006년의 도쿄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많이 울기도 했지만 그만큼 위로도 많이 받았다.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내가 아니고,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와 같은 미래를 보내고 있을 거라는 걸 몰랐겠지만, 그래도 역시 그때의 내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 떠올리면 가슴이 아린 노래가 있으니 내 인생이 더 풍성해지는 거겠지. 코끝이 시려지는 계절이 되면 듣고 또 들으며 [시루시(しるし)] 기분에 빠져들어봐야겠다.
https://youtu.be/xXA5StMti8c?feature=shared
[しるし] Mr.Children
[증표] 미스터칠드런
번역_아몬듀리
最初からこうなることが決まってたみたいに
(さいしょからこうなることがきまってたみたいに)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거라고 정해져 있던 것처럼
遠うテンポで刻む鼓動を互いが聞いてる
(ちがうてんぽできざむこどうをたがいがきいてる)
다른 속도로 새겨지는 고동을 서로가 듣고 있어
どんな言葉を選んでもどこか嘘っぽいんだ
(どんなことばをえらんでもどこかうそっぽいんだ)
어떤 말을 골라도 어딘가 거짓말 같아
左脳に書いた手紙ぐちゃぐちゃに丸めて捨てる
(さのうにかいたてがみぐちゃぐちゃにまるめてすてる)
좌뇌로 쓴 편지는 엉망으로 구겨서 버렸어
心の声は君に届くのかな
(こころのこえはきみにとどくのかな)
마음의 소리는 너에게 닿고 있을까?
沈黙の歌に乗って
(ちんもくのうたにのって)
침묵의 노래를 타고
ダーリン ダーリン いろんな角度から君を見てきた
(だーりん だーりん いろんなかくどからきみをみてきた)
Darling Darling 다양한 각도에서 너를 봐 왔어
そのどれもが素晴しくて僕は愛を思い知るんだ
(そのどれもがすばらしくてぼくはあいをおもいしるんだ)
그 모든 것이 굉장해서 나는 사랑을 깨달은 거야
「半信半疑=傷つかない為の予防線」を
(「はんしんはんぎ=きずつかないためのよぼうせん」を)
반신반의 상처받지 않기 위한 예방선을
今微妙なニュアンスで君は示そうとしている
(いまびみょうなにゅあんすできみはしめそうとしている)
지금 미묘한 뉘앙스로 넌 전하려고 하고 있어
「おんなじ顔をしてる」と誰かが冷やかした写真
(「おんなじかおをしてる」とだれかがひやかしたしゃしん)
‘얼굴이 닮았어’라고 누군가가 놀린 사진
僕らは似てるのかな?それとも似てきたのかな?
(ぼくらはにてるのかな?それともにてきたのかな?)
우리는 닮은 걸까? 아니면 닮게 된 걸까?
面倒臭いって思うくらいに真面目に向き合っていた
(めんどうくさいっておもうくらいにまじめにむきあっていた)
귀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진지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어
軽はずみだった自分をうらやましくなるほどに
(かるはずみだったじぶんをうらやましくなるほどに)
경솔했던 내가 부러워질 정도로
心の声は誰が聞くこともない
(こころのこえはだれがきくこともない)
마음의 소리는 누구도 듣지 못해
それもいい その方がいい
(それもいい そのほうがいい)
그게 좋아 그러는 편이 나아
ダーリン ダーリン いろんな顔を持つ君を知ってるよ
(だーりん だーりん いろんなかおをもつきみをしってるよ)
Darling Darling 다양한 얼굴을 가진 너를 알고 있어
何をして過ごしていたって思い出して苦しくなるんだ
(なにをしてすごしていたっておもいだしてくるしくなるんだ)
뭘 하며 지내고 있을까 떠올리고는 괴로워져
カレンダ一に記入したいくつもの記念日より
(かれんだーにきにゅうしたいくつものきねんびより)
달력에 써 둔 몇 개의 기념일 보다
小刻みに鮮明に僕の記憶を埋めつくす
(こきざみにせんめいにぼくのきおくをうめつくす)
가늘고 선명하게 내 기억을 뒤덮어
泣いたり笑ったり不安定な想いだけど
(ないたりわらったりふあんていなおもいだけど)
울다가 웃다가 불안정한 마음이지만
それが君と僕のしるし
(それがきみとぼくのしるし)
그게 너와 나의 증표야
ダーリン ダーリン いろんな角度から君を見てきた
(だーりん だーりん いろんなかくどからきみをみてきた)
Darling Darling 다양한 각도에서 너를 봐 왔어
共に生きれない日が来たってどうせ愛してしまうと思うんだ
(ともにいきれないひがきたってどうせあいしてしまうとおもうんだ)
같이 살아가지 못하는 날이 오더라도 결국 사랑하게 될 거라고 확신해
ダーリンダーリん オー マイ ダーリン
Darling Darling Oh My Darling
狂おしく鮮明に僕の記憶を埋めつくす
(くるおしくせんめいにぼくのきおくをうめつくす)
미칠 듯 선명하게 내 기억을 뒤덮어
ダーリンダーリン
Darling Dar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