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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다 Nov 15. 2022

브런치북 구독자 분석





9월 중순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이번에 카카오 브런치 10주년 기념으로 예년의 10명 작가 발굴 프로젝트의 5배로 50명을 선정하는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가 10월 말 마감되었다.


물론 글을 쓴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몇 년 동안 블로그를 써왔기에 과감하게 응모를 해봤다. 선정되리라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에세이를 좋아하는 내가 에세이 수업을 듣고 브런치북을 만들어 보는 것은 좋은 마무리였다.

노력을 요하는 일을 진득하게 오래 하지 못하는 내 성격에 브런치북을 완성한 것만 해도 참 다행스럽다.


브런치북을 만들고 3,4일쯤 지나니 브런치에 알림이 떴다. 독자 정보 분석 결과 알림이었다.

독자는 극소수이지만 내 브런치북을 읽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데이터가 나오니 그것 또한 신기했다.



예상대로 주요 독자는 40대 여성. 그런데 50대 남성이 그다음을 잇는다.

원래 카카오 브런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했는데, 4050 대도 많구나.

브런치북을 완성하고 11월 들어서는 한 편의 글도 올리지 못하고 있기에 지금은 하루 조회수가 5명 미만이다.

어떤 브런치 작가는 매일 글을 올리고 소통도 열심히 하던데, 나는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주된 독자층인 40대 여성은 에세이, 글쓰기, 문화,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되어있다.

독자들의 관심 브런치북까지 나오는데 지담이란 교수 작가의 브런치북을 읽으시는 분들이 많았다.



다른 작가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도 좋지만, 그러다 보면 시간도둑이 따로 없다. 물론 좋은 글을 읽는데 시간을 쓰는 것은 시간을 뺏기는 것이 아니겠지만. 브런치를 주로 휴대폰으로 보는 나에게 폰을 계속 들고 있게 하는 범인이니까. 거기다 블로그도 요즘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니.

시력이 안 좋기 때문이기도 하고, 종이책의 맛을 선호하기에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보다는 은은한 조명 아래서 누워서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금세 잠이 들어 버리기도 하지만.



글을 쓸 수 있게 장을 펼쳐준 브런치에서 좀 더 부지런하게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워킹맘으로 쉽지는 않은 일이다. 어쩌면 나에게 어떤 사고가 일어나서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아쉽지 않게, 스스로를 표현하고 나의 삶을 기록할 수 있는 오늘이 되기를 바래본다.





#브런치북독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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