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날 것의 詩
유치 유치해
유치원생 알록달록 총천연색 그림처럼 내 마음도 유치뽕짝해
초등학교 선생은 딱 초등학생 수준이고
중학교 선생은 중학생 같대.
유치원 샘은 유치원생 같을까?
말도 예쁘게 예의 바르니 그럴 법해.
그럼 특수 선생은 특수아동 같나?
모지래 모지래 손가락질하는 것 같아 괜스레 서글퍼지는 날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는데 사실을 왜곡해 혼자 상상하고
작은 일에 토라졌다 금방 활짝 웃는 게 유치 유치해
수고로운 나의 하루가 그렇게 유치찬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