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

by 전우 호떡

하루 중 짬을 내어

당신을 바라보아요

아이들의 공부를 가르치고 있을 때

집중하여 책 읽고 있을 때

요리를 준비하고 있을 때

차분히 무언가 하고 있을 때


당신의 모습 속에

참하고 어진 기운이 전해져요

묵묵히 모든 것을 품어주는

혜량을 느낄 수 있어요


‘보고 싶다’는 말에

‘내일 보잖아요’라며

조바심 내거나 보채지 않는

당신의 어진 마음을 읽어요


당신을 그리며

입가에 미소가

가슴에 넉넉함이

차올라요


누구의 아내이기에

어찌 이렇게 바르고 고울까요

당신의 슬기로움과 고운 자태를

아이들이 보고 자라 당신처럼 되리라 믿어요


철없는 소년을 돌보는 수고로움에

미안하며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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