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자판기

by 유효경

도대체 넌

뭘 해도

3일을 못 넘기니


컨베이어 벨트 위

초밥 접시처럼

엄마의 잔소리가

뱅글뱅글 돈다

에휴...

새로 만들 수도 없고...


앗, 그때

머릿속 버튼이

딸깍 눌렸다


맞다!

3일마다 새롭게

나를 선택하는 거다


이마를 누르면

척척박사 GPT로

팔 다리를 누르면

힘센 또봇으로

3일,

6일,

9일...

구구단 외우듯

차곡차곡 쌓인다면

엄마,

저 결심했어요

오늘부터

작심삼일

하기로요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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