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삶에 지쳐 주변을 돌아볼 때
나는 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고
나는 왜 천재적인 머리도 없고
나는 왜 남들보다 특출나게 잘하는거 하나 없이
이제껏 허송세월을 보냈나 하는 자괴감이 들 때가 있다.
도대체 내가 전생에서 어떤 죄를 지었길래
현생에서 업는 업보의 크기가 이리도 어마어마한 것인지
도대체 문제 없이 살아가는 그대들은
나라를 얼마나 많이 구했기에 그리도 세상살기 참 쉬워 보이는 것인지
얼마나 더 가야 내 길이 나오고
얼마나 더 가야 나는 그 길을 볼 수 있고
얼마나 더 가야 나는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
문득 울고 싶어지고 싶은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