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
We're asking the wrong questions.
게임의 역사를 바꾼 감동의 리그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에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기 일수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란 오명을 벗어던지고 싶은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머니볼’ 이론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 사생활 문란, 잦은 부상, 최고령 등의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받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고, 모두가 미친 짓이라며 그를 비난한다. 과연 빌리와 애슬레틱스 팀은 ‘머니볼’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출처: 구글)
감독: Bennett Miller
각본: Steven Zaillian, Aaron Sorkin
출연: Brad Pitt, Jonah Hill, Philip Seymour Hoffman 등
Hard work may not always result in success but it will never result in regret.
야구를 전혀 모르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힘들 수 있구나 싶었다. 트레이드가 뭔진 알지만 어떻게 이루어지는 건지 몰라 대사를 이해하기 어려워 중간에 영활 멈추고 찾아봐야 했을 정도였으니.
시대를 뒤집은 남자의 여정과 철학을 보여준다. 역시 무언갈 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실존 인물 빌리 빈에 관한 영화이다 보니, 영화는 빌리 빈을 연기한 브래드 피트로 시작해서 브래드 피트로 끝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가슴에 쏘는 다섯 발의 총알과 머리에 쏘는 한 발의 총알 중 어느 것이 더 낫냐고 물어보는 장면이었다. 단, 마지막 장면을 보기 전까지.
마지막 장면 바로 이전에는 영화를 어떻게 끝낼까 했다. 브래드 피트의 영화사 PlanB가 만들고, 프로듀서 이름 중에 브래드 피트의 이름도 있기에 통상적으로 다른 영화에서 다루는 것처럼 끝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아름답게 마무리할 줄이야. 누구의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감독의 연출력이 대단하다.
딸이 녹음한 The Show의 가사와 클로즈업된 브래드 피트의 눈. 그리고 점점 짙어지는 눈가의 주름을 통해 딸의 노래를 들으며 얽혀있던 머릿속을 정리하고 명쾌한 해답을 찾은 자의 미소를 보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나도 같이 웃게 되더라.
The Show. 영화에서 처음과 마지막, 두 번이나 반복된 걸로 보아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의미를 나타내 준다는 것을 눈치채긴 어렵지 않았다. 브래드 피트의 대사에도 나왔으니.
내 인생에 있어서 홈런은 없다 생각했는데 막상 치고 나니 홈런이네. 그런데 공이 나간 방향을 쳐다보지도 않으니 알 수가 있나. 고갤 들지 않고 앞을 보지 않는데. 어디까지 왔는지, 어딜 향해 가는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주어진 시간과 공간, 환경을 즐길 줄 모른다면. 패배자처럼 고갤 숙이고 살아간다면. 막상 꼭 봐야 할 것을 놓치고 만다. 그리고 절대 모르겠지. 즐겨라. 별거 없다.
꽤 직설적으로 삶에 대한 메세지를 보낸다.
오래간만에 의미 깊은 영활 찾았다. 너무 맘에 든다.
추가로 영화관 자막은 어땠는진 모르겠으나 내가 보는 앱에서 제공하는 자막이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번역가가 번역하는 바람에 보다가 짜증이 났다. 보다가 그냥 꺼버리고 처음부터 자막 없이 되돌려 보게 만들 정도로. 굳이 이 영화 소개 페이지에 뒷 욕을 하거나 불만을 털어놓자는 건 아니다. 그런 자막을 제공해주고 시간을 투자하며 만드는 건 분명 대단한 노고라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돈에 쫓겨 만든 게 티 나면 안 되지 않나. 번역가가 팀 이름도 모르면 어쩌자는 건지. 너무 했다 싶어 몇 줄 적어봤다. 아무리 본인이 하기 싫고 따분하고 재미없는 일이라고 해도, 돈을 떠나서 책임감 같은 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건가. 일이 짜증 난다고 해서 그런 결과물을 내는 건 결국 본인 자신에게 안 좋을 텐데. 영화 속 조나 힐의 대사에 이런 게 있다.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고.
I'm just a little bit caught in the middle, Life is a maze and love is a riddle, I don't know where to go, can't do it alone I've tried and I don't know why, You such a loser dad.
브래드 피트와 조나 힐 인터뷰:
뭐 때문인지는 몰라도 웃음을 못 참는 브래드 피트 NG장면: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빌리 빈과 브래드 피트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