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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홀러 류 씨 Apr 19. 2016

Hannover/Deutschland

2016년 3월 12일, 하노버에서.

12.03.2016 Hannover

2박이나 머물며 거점으로 삼았던 하노버는 정작 아무 곳도 들르지 않았다. 오직 숙소-역-버거킹. 세계 제 2차 대전으로 쑥대밭이 된 하노버는 이후에 재건, 때문에 인도들이 보통 흔히 볼 수 있는 그 돌이 우둘투둘한 길이 아닌 아주 매끄~ㄴ하다. 볼 건 없지만 거점으로 삼기엔 최적인 하노버. 다음에 함부르크에 가는 길에 들르든가 해봐야지.

싼 값에 예약한 숙소는 멘붕의 연속. 야경이 괜찮고 스탭들이 친절하며 방이 깨끗한 것 외에는 누군가 예약한다면 말리고 싶을 정도로. 저거면 되지 않냐고? 하하하. 엘레베이터가 없어 5층(한국식 6층)까지 도합 30킬로에 달하는 백팩과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야만 했고, 층에 하나 있는 욕실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 말이 안 나온다.

아, 독일어의 표준어의 기준은 수도 베를린이 아닌 하노버다.



마지막 일정인 고슬라에서 하노버로 돌아와 잠시 시간을 보낸 후 브레멘으로 이동했다. 브레멘에서 심야 버스를 타고 빌린 숙소가 있는 에쎈으로 이동.


7일간의 여행은 끝났다.

본격적인 독일 생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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