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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유리 Feb 10. 2023

천국의 세부-5

오늘은 쇼핑의 날. 친구가 쇼핑을 좋아해서 많이 돌아다녔고 나는 많이는 안돌아다녔다. 한국에서는 못 하는 머리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묶었다.


근데 길에 있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게 좀 힘듦..^^


나는 나라마다 마그넷을 모으는게 취미인데 이번에도 역시나 내 마음을 울리는 최고의 귀여운 마그넷을 발견!! 3개에 100페소밖에 안해서 이거다 하고 샀다. 너무나 귀여운 거북이 삼형제. 한마리는 한국에 있는 친구한테 줄 예정이다.

친구가 가방사고 옷 사고 조카 선물 살 동안 나는 이거 하나 샀다. 그래도 맘에 쏙 듦!!



쇼핑하면서 본 희한한 티셔츠. 사랑이 왜 적혀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웃겨서 찍음. 살까 말까 하다가 결국 안샀는데 공항 와서까지 눈 앞에 아른아른 ㅠㅠ 


솔티트카라멜크림콜드브루 던가? 이름이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암튼. 맛있는 음료 시킴. 친구는 음료를 쏟아서 스타벅스 매장 바닥에 전부 기부했다. 에어컨 아래에서 한 잔 하며 시원하게 쉬다가 마트에 들러 과일을 샀다. 나는 먼저 호텔에 들어가고 친구는 쇼핑을 더 하다가 들어왔다.

유리



호텔에서 쉬다가 건망고를 들고 마사지 픽업 차를 탔음. 아 배고프다. 밥을 먹을걸. 후회했지만 이미 차를 탔기 때문에... 마사지샵에 가서 이번에는 스톤 마사지를 골랐다. 스톤마사지는 뜨겁게 달군 돌을 몸에 굴려서 마사지를 하는건데 아주 극락이었다. 뜨끈하니... 다음에 온다면 또 할것이라고 다짐을 했다. 


마지막 만찬은 쫄쫄 굶고 먹은 오징어랑 사진엔 없지만 돼지고기 수육. 저 통오징어 진짜 안짜고 보들보들하니 기가막혔음 ㅠㅠ 어찌나 맛있던지 밥 한 덩이씩 가지고 가서 엄청 빨리 순식간에 다 먹음!!


밥 다 먹고 호텔 들어갔는데 망고 먹으려고 데스크에 전화해서 나이프좀 빌려달라고 전화를 두번이나 했는데 계속 안빌려줘서 결국 포크 같은 걸로 겨우겨우 먹었다.. 난 거의 즙을 짰다.. 그래서 친구는 내가 자른 망고는 안먹었다.

저렇게 자른 망고는 새그럽다고 친구는 안먹고 거의 내가 다 먹었다. 난 신 걸 좋아하니깐 ㅎㅎ


망고 실컷 먹고 노래 맞히기 게임하고 라떼 k-pop 들으면서 추억여행만 몇시간 내내 하고 잠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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