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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유리 Apr 05. 2023

2023년 빙고

이 글을 쓰기에 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써보는 2023년 빙고 리스트


1. 공연 보기

아이유 콘서트 한 번 가보는게 내 소원이었는데 티켓팅이 어려워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쩄거나 내 목표는 콘서트에 가는 것이다. 약간 에둘러 공연 보기로 적어야 목표를 달성하기 쉬울 것 같아 그렇게 적었다. 올 해에는 어떤 공연이든 꼭 가보는게 목표


2.배낭여행

작년에도 싱가포르, 몽골에 혼자 가긴 했었지만 둘 다 배낭여행이라고 하기는 애매한 여행이었다. 싱가포르는 워낙 큰 도시이고, 몽골은 패키지로 다녀왔으니까. 올 해는 약간은 오지, 여행으로는 잘 안가는 곳에 혼자 가서 배낭여행을 즐겨 볼 생각이다. 몽골에 다녀왔을 때 나는 중앙아시아의 초원, 사막 그리고 그 광활한 느낌이 가슴에 많이 남았었다. 지금도 몽골을 떠올리면 마치 현실이 아니었던 것 처럼 느껴진다. 낭만의 향기 같은 것이랄까? 그래서 이번에도 중앙아시아로 선택했다. 여름 방학 학사일정이 나오자 마자 카자흐스탄에 가는 비행기 표를 샀다. 일상에 지쳐 힘이 들 때 노트북 인터넷 창을 켜서 카자흐스탄 호텔, 카자흐스탄 자유여행 같은 검색어를 입력한다. 그러면 갑자기 상쾌한 바람이 코 끝을 스치는 것 같이 개운한 기분이 든다. 촘촘하게 여행 계획을 짜서 이 두 발로 중앙아시아 초원을 밟아 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3. 브런치 글 130편 채우기

언젠가 작가가 되고픈 꿈이 가슴에 있으니 그것을 위해 나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해야한다. 매일매일 무언가를 하고 있다 보면 나에게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올 해는 글의 카테고리를 설정해서 좀 체계적으로 적어보고 싶다. 


4. 컴퓨터 공부

나는 컴맹이다. 기계치에 뭔가 컴퓨터로 하는게 어찌나 어려운지 나는 그냥 자로 줄을 그어 표를 만드는게 더 편하겠다는 심정이다. 이렇게 살다간 안되겠다 싶어 컴퓨터 공부를 하리라 다짐 했다. 유튜브에 한글 프로그램에 대해 80강으로 나누어 설명을 해주는 강의가 있어서 그걸 봤다. 겨울 방학 때 강의 틀어놓고 노트북으로 따라해보고, 이렇게 하면서 50강 정도를 들었는데 3월에 평가계획이나 교과협의록 쓰는데 요긴하게 활용했다. 강의를 듣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다. 남은 시간동안 80강을 완강해야겠다. 


5. 유튜브 시작

언젠가는 유튜브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 잘 할 수 있을 때 올리려고 하다 보니 계속 못 올리길래 그냥 오늘 올려야겠다 싶어서 1월부터 시작을 했다. 아직 편집도 못하고 장비다운 장비도 없지만 그냥 기록용으로 올리고 있다. 


6. 공모전 참가

브런치에 쓴 마음에 드는 글 몇 편으로 공모전에 참가해볼까 한다. 고등학교 때 공모전에 많이 참가해서 쏠쏠한 상금을 몇 번 챙겼었는데, 이번에도 내심 바라고 있긴 하다. 


7. 수영 제일 높은 반 가기

작년 5월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해서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 지금 상급반 수업을 듣고 있는데 더 높은 반으로는 이제 마스터 한 반 남았다. 마스터 반이나 상급반이나 별 차이는 없다. 상황에 따라 마스터 반 사람이 상급으로 내려오기도 하고, 상급 반 사람이 마스터 반으로 올라가기도 한다. 기존 회원들에게만 수강 기회가 있고 어쩌다 한 자리, 두 자리 남는 곳에 신규 회원이 들어갈 수 있는데 나는 방학에는 수영을 수강하지 않기 때문에 자리가 났던 상급반에만 등록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한동안은 마스터 반에 자리가 나지 않을 것 같다. 찐 고인물들만 한다는 단체수모를 나도 맞추었고, 상급, 고급반 고인물들만 들어간다는 단체 카톡방에도 초대되었다. 뿌듯했다. 내가 기초 반을 시작할 때 상급 반에 있던 고인물 아저씨들을 제치고 1번에 설 때도 있다. 주로 배영을 할 때 1번이다. 하나 잘 배워 놓으니 따뜻한 나라 여행 가서도 구명조끼 없이 바다 수영을 할 수도 있고, 호텔 수영장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다.


8. 혼자 프로필 사진 찍기

예쁘게 찍어서 유튜브 채널 사진으로 쓰려고 한다. 사진 찍히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매번 어색한 웃음만 짓곤 했었는데, 2년에 한 번 스냅사진을 찍기로 한 친구들과의 우정 연차가 쌓이다 보니 사진 찍는게 제법 익숙해졌다. 이젠 뭔가 혼자서도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9. 패러글라이딩

문경에 패러글라이딩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 있다. 마침 가까이에 있으니 가기 쉬울 것 같아서 날 풀리자 마자 친구랑 바로 예약을 했다. 5월 첫째주에 다녀올 생각이다. 언젠가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으로 태어나고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새였다. 하늘을 날 수 있는 새. 날개는 없지만, 단 몇 분 뿐이지만, 어쨌든 하늘을 날아 볼 생각에 벌써 설렌다. 



올 해도 바쁘게 채워질 나의 2023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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