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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유리 Jul 22. 2023

여자 혼자 카자흐스탄 여행기 2

현지 여행사 예약/카페/콕토베/현지 마트 장보기

아침. 독방에서 아주 잘 잤다.


느즈막이 나와서 아침을 먹음. 구글 맵 보고 평점 좋은 데 들어간건데 너무 비쌌다. 저게 다 해서 만원 좀 넘음.카자흐현지 식당은 싼데 관광객들 대상으로 한 가게는 비싸다.

그래도 아주 싹 비움

다 먹고 택시 불러 현지 여행사로 갔음


이렇게 현지 여행사 사무실에 도착해서 내가 알아봤던 투어를 예약하려했는데 이미 꽉 차서 예약할 수가 없었음. 비슷한 곳으로 추천받아 다른 장소를 예약. 두 코스를 내일이랑 모레로 예약했다. 둘째날 코스에 약간 걷는 코스가 있다고는 했는데 초보자 코스라서 쉽단다. 나도 그 사람도 사실 영어를 잘하는건 아니라서 그냥 대충 알아듣고 대충 오케이 하고 계산하고 나옴.


돈도 내고요..

일단 근처 카페 가서 다시 종이를 보며 번역기를 돌리며 준비물은 뭐가 있는지 프로그램은 뭔지 보고 있는데... 둘쨋날에 16키로 즉 4-5시간짜리 하이킹이 있는거다 ;; 첫째날에 새벽 6시부터 밤10시까지 프로그램을 하고 둘째날에 16키로를 걸을 자신이 없어진 나는 예약을 변경할 수 있는지 왓츠앱으로 물어봤다. 가능한데 수수료내란다 ㅠㅠ

다시 가서 3000탱게(만원정도)를 냈음. 이틀간 고생하면 몸살날 것 같아서 그냥 돈 쓰기로 했다...


대충 구글로 번역한거라 약간 빠진 내용도 있지만 난 이 두 투어를 예약했고 비용은 19500텡게+수수료 3000텡게 들었다. 한화로 60000원 좀 넘는 돈이다.


어제 만나기로 했던 애스판이 내가 있는 곳으로 왔다. 투어 안내 종이 해석을 부탁했더니 내일 여행 미팅장소에 미리 가보자며 나를 이곳으로 안내해주었다. 가는길에 보이는 설산. 자연과 풍경은 나를 설레게 한다.


콕토베를 걸어 올라갔다. 택시를 타도 되지만 풍경을 보여주고싶다고 해서 물을 마시며 성큼성큼 !


알마티 시내 전경이 다 보이는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남산같은 곳? 놀이기구, 동물원, 케이블카, 먹을 것 파는 곳, 기념품샵 등이 있는 곳이었다. 마그넷도 하나 샀다.

레모네이드와 부리또를 먹었다. 그리고 주변을 보는데 야채를 팔길래 아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수분 섭취를 위해 야채를 저렇게 사먹는구나 신기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동물원에 동물한테 주는거였음ㅋㅋㅋ

오이 좋아해서 사먹을라 했는데 .. 사서 먹었으면 진짜 웃겼을 듯..;;ㅋㅋㅋㅋㅋ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갔다. 약간 덜컹이는 부분이 무서웠지만 재밌었다.


콕토베에 오르내리는동안 애스판이 카자흐스탄에 대해 설명을 많이 해주었다 알마티의 알마는 사과라는 뜻이고 그래서 사과가 맛있다고 했고, 나라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해줌.

아, 무슬림이라 100년 전쯤엔 일부다처제를 했지만 요즘은 더 발전하고 좋은 나라로 거듭하고싶어 해서 일부일처제란다.

그리고 또 곳곳에 동상이 많아서 대통령이냐 물으니 니네 나라는 대통령을 동상으로 만드냐고 그러면 사람들이 좋아하냐 되물음ㅋㅋㅋㅋ 그러면서 단지 내 의견이지만! 하면서 자기 나라 대통령 비판을 했다..ㅋㅋㅋㅋㅋ 왠지 웃겼음.


또 이 나라는 전동 킥보드를 참 많이 탄다!! 둘이 하나에 타서 가는걸 보고는 커플들이 주로 저렇게 많이 타는데 약간 로맨틱 하기도 하고또  돈 아끼려고 저렇게 타는거라고 말해줬다. 우리나라도 똑같다고 하니까 놀라면서 아주 재밌어 함. ㅋㅋㅋ 근데 그 말을 함과 동시에 앞에 가고 있던 킥보드 한개로 같이 탄 커플이 꽈당 하고 넘어졌다..;; 위험하니 저렇게는 타지 말아야한다고 함께 이야기를 했음ㅋㅋㅋ


우리나라 기업들 보면 왠지 한 번 찍게되는 .. 이게 애국심인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유명한 공연장 앞의 광장을 구경하고 쇼핑몰에 걸어가기로 했다. 내일 투어를 떠나는데, 투어 과정에서 음식이 포함되어있지 않아 먹을걸 챙겨가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장을 봐야했다.


맛있는 걸 추천해달라고 하니 신중하게 추천해줌ㅋㅋ 불닭볶음면이 있어서 반가워서 또 찰칵


알마티의 알마가 사과라는 뜻이라고 해서 맛있을까 싶어서 사과도 사고. 샌드위치를 싸가려고 소세지를 보는데 말고기로 만든 소세지라며 추천해준 애스판. 난 그냥 하하 웃고 넘어갔다 ^^.. 말고기 소세지룰 내일 등산할 때 먹진 않을래...

카작 사람들은 생선 통조림을 등산할 때 먹는단다. 빵 사이에 끼워서.. 그러면서 꽁치 통조림을 추천해줌. 아.. 난 괜찮아...!!


마트 내부, 무거운 것은 무조건 남자가 든다는 카자흐스탄 전통 문화가 있다며 짐 들어줌ㅋㅋㅋㅋ 고마워 안그래도 정말 힘들었는데...


투어비, 숙소비를 다 현금으로 했더니 현금이 모자라서 atm을 찾아왔다. 정말 아스판이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 ㅠㅠ 나는 너무 고마워서 어떻게 보답해야하냐 물으니 우리나라에 손님으로 왔으면 이렇게 해주는게 전통이라고 했음 감동...


멋지게 돈까지 뽑고 숙소로 복귀


음식 재료들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내일 도시락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만들고 잠에 들 예정!!


카자흐스탄 여행기 이틀차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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