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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유리 Nov 10. 2022

사랑의 기준

  나름 연애를 한다고 사랑의 기준에 대해 쓰고 싶어지는게 웃기다. 나만의 사랑의 기준이 있다. 그건 바로 어릴  사진이 궁금해지는 . 나를 모르던 때의 모습이 진심을   궁금해지는 .   나는  마음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감지한다. 어릴  사진이 궁금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참으로 낭만적인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낼 시간은 미래의 시간 뿐이다. 무슨 수를 써도 과거의 시간으로는 돌아갈  없다. 당신을 몰랐던 때의 당신을 궁금해 하는 것은 사랑의 이기심일까? 앞으로만 나아갈  있는 시간의 섭리를 거스르고싶어 하는 것이니.


  요즘 나는 솔로 라는 연애 프로그램을 재밌게 보는데 명언이 많이 등장한다. 그 중 기억에 남아 적어놓았던 말. -사랑이 나에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사랑에 빠지고 나서, 나는 전혀 다른 나를 마주했다.-


  나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생각 할수록 해답보다는 미궁 쪽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라서. 하지만 누군가의 어릴  모습을 궁금해 하면서 나는 처음 보는 나를 맞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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