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P Serie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yumiverse Oct 18. 2020

P18-내 쉼의 법칙

왜 쉬어도 놀아도 쉬고싶을까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


아, 좀 쉬고 싶다


사람은 기계가 아닌지라 반복되는 일이 이어진 후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소모된 체력을 충전하고, 더불어 정신적으로 지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것이 바로 휴식.


사람마다 휴식의 방법은 각각 다르다. 가장 흔한, 누구나 가진 주말이 이 휴식의 기본적인 옵션인데, 누군가는 늦게까지 잠을 자기도 하고 누군가는 잠보다는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보기도 한다.


침대 위가 최고인 것인가 과아여언




나는 주말의 늦잠은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평소보다 한두시간은 더 자지만, 차라리 일어나서 좀 늘어지고 빈둥대더라도 9시 전에는 일어나려고 노력한다. 늦게 일어나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2-3시쯤이 되면 시간이 너무나 아까운 것(!!) '무엇인가 해야한다!'라는 강박(?)이 있는 듯 하다.


대체 내 '쉼의 법칙'은 무엇인가


내 쉼의 법칙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봄.


1. 무언가 하자. 비록 그것이   없는 것이라 하도라도.

체력을 무지하게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면, 쓸데없는 것이라도 하는 것이 나에게 있어 '휴식'이 된다. 일하는 것만 아니면 돼 특히 다시 어질러지더라도 책상 먼지를 닦는다거나, 머리카락을 줍는다거나 하는 것도 휴식이 되기도 한다. 그냥 앉아서 쓱쓱싹싹.


그렇다고 '청소'가 휴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2. 체력적인 충전과 정신적인 충전, 선택을 해야한다면 정신적인 충전을 먼저. 

1의 연장선...의 일종인데, 내가 원체 움직이는 타입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신적인 충전을 하면 체력적인 충전도 함께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늦게 잠이 들더라도 게임을 하다보면, 조금은 스트레스가 풀리고 이로 인해 체력적인 부분도 다소 충전이 되는 편. 연패를 해도 스트레스는 안받는 타입


이러면 신이 날 수 밖에? 근데 또 땅보고 쏘네(...)


3. 휴식에는 계획이 없다. 

가끔 휴식의 날을 어떻게 보내야지-하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을 보다보면, 그 계획 때문에(계획대로 안된다거나,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받는 케이스를 볼 수 있다. 나는 계획을 세우지 않는 편인데, 스케줄 상 쉬는 날 해야지-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면 휴식에 있어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정신적인 충전에 큰 도움


행복해지려 계획을 세우려다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으니까


4. 어설프게 쉬는 것은  쉬는 것보다 못하다. 잠깐을 쉬더라도  쉬자. 

어설프게 쉬다보면, 휴식도 일도 제대로 안된다. 두마리 토끼란 그물과 같은 능력치가 있어야 가능한 일(...) 정말 10분을 쉬더라도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충전이 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급속충전 가능 그런 의미에서 회사의 점심시간은 온전한 '나만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무 얘기는 최대한 하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이런저런 충전을 하는 편.


쉰다면 언제 어디서든 제대로(!)


5. 자는 것은 쉬는 것이 아니다.

자는 것은 체력적으로는 충전이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과도한 잠은 무기력을 불러오고, 이 무기력은 충전했던 체력과 정신을 다시 까먹는 경우가 많았다. 휴일이라도 잠은 적절히게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졸리면 자야하는 나지만- 자는 것은 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너무 자다가는 침대와 물아일체 되는 수가(...)




휴식의 방법은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다보면 나와 같은 휴식을 하는 사람도 없고, 각자의 휴식 방법이 있는 듯하다. 마치 사람마다 가치와 우선 순위가 다르듯, 휴식의 방법도 다르다. 그래서, 문득 남겨보는 나의 휴식법. 그런데, 왜 휴식의 끝이란 없을까-? 왜 쉬고 놀고 빈둥대도 다시 쉬고싶은 마음이 들까-? 그거슨 그냥 게으름


아니 그래서, 당신의 휴식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P17-비대면 시대의 콘서트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