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성령 Mar 28. 2023

[2023. 3. 4] 생애 첫 난임병원 방문

자연 임신 시도했지만, 매달 어김없이 찾아오는 한 줄... 반복되는 예민함에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봐야겠다 싶었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하려면 보통 생리 2-3일차에 방문해야 한다는데, 이제서야 의지가 차올랐는지 병원에 예약 전화를 걸었다. 3.3일 생리가 터지고 병원에 전화했더니, 주말 지나기 전에 방문하라고 한다. 덜컥 겁이 났지만, 가보기로 한다. (치통과 생리통과 약간의 얼떨떨함에 예약...) 토요일 오후, 난임과 한 선생님으로 예약을 잡았다. 


토요일 오후, 사람이 정말 엄청 많았고, 북적북적였다. 주말 병원은 처음이다. 난임 과로 처음 와서 상담 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대망의 질 초음파.... 생리통과 쑤심 사이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지만, 얄쨜 없으신 선생님은 굴하지 않고 진료하셨다. 선생님은 정말 T 그 자체이신 분 같았고, 초음파 후 여러 말씀을 해주셨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 난다. 자연임신 시도, 인공수정, 시험관 설명해 주셨던 것 같고, 이번 달은 자연임신 시도해 보기로 했다. 난포 키우는 호르몬제 처방해 주셨고, 나팔관 조영술 결과지를 가지고 와야 한다고 해주셨다. 초음파 잘 받은 나 자신 너무 칭찬해. 그냥 집에 가서 드러눕고 싶었는데, 날 위로해 준답시고 어딘가 가자는 남편...


마침 케이크가 먹고 싶었고,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백금당 방문! 주말인데 마침 자리가 있었고,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려서 조금 기다렸다. 당장이라도 드러눕고 싶었고,욱신거림으로 딱딱한 의자에 앉아있기가 조금 힘들었다. 디카페인 콜드브루(따뜻한거) ... 응? 팬케이크를 시켰다. 



백금당 팬케이크 +_+ 


크림이 좀 가벼웠고, 빵은 부드러웠는데 달걀 향이 훅 올라왔다. 스펀지 느낌인데 이런 느낌보단 꽉 찬 밀도의 느낌이 더 맛나지 않나? 하는 개취.. 과일도 쏘 쏘, 개인적으로는 두 번은 안 갈 것 같다. 






이제 할 일은 

나팔관 조영술 예약!! 

모든 과정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과정이라고 해서 

걱정이 컸다. 

후기도 엄청 찾아보고,,


그렇게 찾아보고 걱정할 시간에 예약부터 할걸, 

예약 전쟁이 시작된다. 

작가의 이전글 [2021-2022] 난리 난리 산전검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