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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 "꽃잎점" - PERC%NT

by 금교준

노란 은행을 군데군데 땋은 거리에서 생각한다

이게 사진이라면 ‘시선이 피로해질 때까지 보고 싶어요’라고 적을 테야


CLOSE 푯말이 무심히 세워진 가게에서 생각한다

이게 사진이라면 ‘입술이 바스러질 때까지 대화하고 싶어요’라고 적을 테야


종종이가 소소하게 걸린 언덕에서 생각한다

이게 사진이라면 ‘품의 온도가 적당해질 때까지 안아주고 싶어요’라고 적을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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