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

by 금교준

겉으론 어른인 척하면서도 여즉 아이임을 느낀다. 어떤 심리학자가 말하기를 신생아들은 세상을 혼란으로 인식한다던데. 몇몇 선택지들을 둘러놓고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 그런 어지러운 상황을 헤쳐 나오지 못하는 미숙함. 부정할 수 없는 무력함을 끝내 인정하지 못하는 고집 때문에.


성숙은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실수를 책임질 줄 아는 것. 실패에서 배울 줄 아는 것. 미움에게서도 가르침을 얻을 줄 아는 것. 자신을 아프게 하는 것들에게서도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이 성숙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누군가는 인정이 중요하다고도 말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 그래서 성장을 위해 노력할 줄 아는 것. 인간관계에서 높낮이보다 너비가 더 중요함을 아는 것. 인정할 줄 아는 것만큼 자신을 내려놓는 일은 없어서.


성숙은 사랑의 수식어가 되기도 한다. 에리히 프롬이 말한 ‘상대의 미숙함마저 사랑하는 것과 그전에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아는 것’ 그래야만 어떻게 사랑해야 행복해지는 지를 알아서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렇게 다듬어진 성숙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