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언가에 삶의 초점을 두고 살아간다. 어느 날은 기쁨, 슬픔과 같은 감정에게. 성공, 실패와 같은 관념에게. 때론 자신, 가족과 같은 사람에게도. 하루 동안의 경험들은 초점 어린 무어에 맞춰 해석되기 시작한다.
한 날엔 기쁨이란 감정에 집중했다. 나는 어떤 때에 기쁠까? 이건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는 감정일까? 10년 후의 나는 어디에서 기쁨을 찾고 있을까? 따위의 질문들을 마구 떠올렸던 날이었다. 참 복잡 오묘한 날이었지.
언젠가는 성공이란 관념에 초점을 맞췄다. 그즈음 아침햇살을 맞이하는 일은 하루를 계획하는 출발점이었다. 실수, 호통, 칭찬들을 배움으로 덮어씌워야 했고, 일에서 벗어나는 주말마저 책, 생각, 토론 속에서 온갖 교훈들을 수집해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각박한 세상 속에서 각박함을 굳이 더 찾아내려던 것 같네.
구태여 알게 된 건 지금 내 삶의 초점은 당신이라는 것. 기쁨도, 성공도 당신과 함께 하면 충족될 수 있다는 것. 당신이 없으면 삶이 무의미해진다는 것.
증거가 필요하다면, 힘들 때 당신 목소리를 들으면 기운이 나는 현상. 우울할 때 당신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상기되는 현상. [좋은 아침이네요. 보고 싶어요.]란 문자를 보면 그날은 온기가 가득한 날이 되는 현상을 들어야겠다. 그러곤 당신과 관련된 모든 것이 좋아서 내 초점은 당신이라고 고백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