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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교준 May 08. 2020

[사람담기]를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은은하고 은밀하게

결국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다.


 어느덧 3년 차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처음 다니게 된 직장이 서툴러서 식은땀만 훔쳐내던 기억,  동료들에게 사소한 말 한마디 건넬 방법을 몰라서 혼자 전전긍긍하던 기억,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선배들에게 졸졸 따라가 질문하던 기억. 제가 이렇게 견뎌낸 시간들은 당신도 겪은 시간들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어른이 되기 위해 누구나 '적응'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적응이라는 녀석은 괴상한 취미가 있습니다. 우리를 어린아이처럼 만드는 겁니다. '어른은 정숙해.', '어른은 울지 않아.', '어른은 모르는 게 없어.' 등등 지금껏 들어온 어른의 정의와는 정반대인 사람으로 만드니까요. 일이 떨어지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뛰어다니고, 혼자 남은 사무실에서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것처럼요. 상사에게 온갖 애정 어린(?) 호통을 듣고 나면 '나는 정말 멍청한 사람이야..'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막상 하나하나 뜯어보면 이 모든 게 사람에 의해서 생깁니다. 인수인계해줘야 할 사람은 마음이 떠버려 온데간데없고, 일하기 싫은 동료들은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일을 미루기 일쑤입니다. 윽박지르는 상사들은 본인들의 자존감을 위해 상대를 깎아내립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아무 잘못 없는 우리가 상처 받는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를 웃음 짓게 하는 일들도 있습니다. 동료들과 가까워져서 서로 농담 한 마디씩 주고받을 때, 우리가 작성한 보고서가 별 탈없이 승인됐을 때, 상사가 인정해줬을 때 등등. 생각해보면 이들도 모두 사람과 관련된 일들입니다. 우선, 농담은 사람과 주고받는 대화가 없다면 있을 수 없습니다. 보고서가 승인되는 건 상사라는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켰을 때 이뤄집니다. 상사의 인정도 마찬가집니다. 결국 우리에게 상처를 주든, 기쁨을 주든 모든 건 사람에서부터 나옵니다. 


인생선배'님들'로부터 깨달은 지식들을 나누려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려 노력했습니다. 학교 선배님들, 직장 선배님들, 기업 팀장님들, 대표님들, 작가님들, 모임 멤버님들처럼 다양한 인생 선배님들이 그들이죠. 

 사람들을 공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심리상담, 인지행동심리상담, 심리분석 상담, 리더십 지도 등등.

 그들에게서 배운 감정들과, 사람들에 대한 지식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주로 직장에서 인정받는 방법, 인생에서 살아남는 방법, 열정을 불태우는 방법들이 될 겁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해서 공감되고 도움되는 이야기로 풀 것입니다. 제 인생도 당신의 인생에도 분명 도움되게끔 은은하고 은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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