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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곁들일 음악 : "소녀" - 오혁
기억났어요. 당신을 미지근한 시야에 담으려고 부지런히 노력했던 순간이요.
애석하네요. 옆에 있어서 그립다는 역설적인 핑계로 밀어냈던 것 같아서요.
사랑이었나 봐요. 사랑은 시간을 한껏 쏟아다 버려도 아깝지 않다는 걸 알게 해주는 거라던데요. 당신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수염이 잔뜩 자라 있었거든요.
고백할게요. 그때 당신을 정말 많이 생각했다는 걸요. 당신의 전화를 기다린다는 명목으로 휴대폰에 중독됐었다고요.
20대를 살고, 글을 씁니다. * 사진은 pinterest 에서 주로 따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