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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교준 Aug 12. 2020

?=! 소담소담 : 세상을 다르게 보여줄 3가지 생각

국가별 행복지수 조사 결과 한국은 61위에 위치한다. - 2020 세계 행복 보고서, 유엔 산하 자문기구 ‘지속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 SDSN’ 


당신은 지금 이 순간 행복한가? 내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어떤가? 한창 일하고 있을 때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우리나라 즉, 한국은 세계에서 국민들의 행복도가 낮은 나라에 속한다. 유엔 산하 기구에서 발표했듯이 전 세계 나라 중에서 겨우 6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반면, 다음 조사 결과는 어떤가?


읽기, 수학, 과학 능력 테스트를 실시하는 PISA 테스트에서 한국은 각각 6~11위, 5~9위, 6~10위를 기록했다. - 79개국 대상 PISA 2018 결과 중(평균점수 오차를 고려, 범위로 산출됨)


이 결과는 앞서 잠깐 확인해 본 행복도와 비교해보면 정반대의 경향을 띄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보는 것처럼, 지금 우리나라는 행복은 바닥인 대신에 성적은 최상위권이다. 이는 마치 삶이 ‘공부, 공부, 또 공부!’에만 달려있다고 외치는 것 같다. 우리의 운명은 정말 ‘성적’에만 달려 있을까? 행복하지도 않을 거면서 성적을 잘 받아야 할까? 여기에 내가 더하고 싶은 의견은 ‘아니다’라는 답변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세상을 보는 눈을 폭넓게 확장시켜 줄 한 사람을 시켜주려 한다. 바로 유튜버로서 6년간 2억 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한 ‘천공’ 선생님이다. 천공 선생님은 지난 6월 <통찰과 역설>이라는 책을 통해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해 주고, 인생을 다르게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셨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세상을 다르게 보게끔 만들어 줄 3가지 생각을 들여다보자.

 

오늘 나와 마주한 사람은 어제와 같은 사람이 아니다.

 

쉽게 말하면, 오늘 만난 이 사람을 지금껏 알고 있던 정보나 편견을 갖고 바라보지 말라는 거다. 우리들은 누군가를 바라볼 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편견을 갖고 바라보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어제 공학을 공부하던 사람이 내일은 심리학을 공부할지 누가 알겠는가? 어제는 번데기를 싫어하던 사람이 오늘은 좋아할지 누가 알겠는가?

사실 사람은 변할 수 있다. 그렇지 않는다면 ‘사랑’ 또한 변하면 안 된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헤어지고, 이혼하고, 서로를 고소하고.. 현실은 중구난방이지 않는가? 


물론 사람이 하루아침에 휙 하고 바뀌진 않는다. 대신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누구나 바뀐다. 그리고 지금 앞에 있는 그 사람이 변화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 수도 있다. 앞으론 ‘이 사람은 뭐든 대충대충 하는 사람이야.’라던가 ‘이 사람은 일을 안 했었지.’ 등 부정적인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이제는 조금 바뀌었으려나? 그동안의 근황이 궁금한데?’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상대에게 내 관심이 가고, 상대도 이를 느낀다. 그럼 반대로 상대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게 보여주며 우리의 기분 또한 좋아질 수 있다. 이게 바로 핵심이다. 과거에 부정적으로 바라봤던 사람을 더 이상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면, 부정적이었던 사람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관심을 갖고 대하다 보면, 인생 자체가 긍정적인 삶이 되는 것이다. 

“과거는 오늘로 오는 과정에 불과할 뿐이다.” - 천공

 

나를 버리는 대신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이면 사람을 얻는다.

 

간혹, 사람을 얻는 방법 중에 ‘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 또한 과거에 그러한 사람이었다. 동기들에겐 쿨한 척 돈을 쓰고, 후배들에겐 배려심 깊은 것처럼 돈을 써댔다. 지금 와서 느끼는 건, 난 사람을 얻은 게 아니라 후회를 사버렸다는 거다. 돈으로 사던 관계는 돈이 없거나, 더 이상 돈을 들이지 않으면 너무도 허무하게 끊겨 버린다.(물론 그때의 행동들을 후회하진 않는다. 다만, 좀 더 현명하게 마음을 얻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뿐이다.)  


천공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행복해지는 생각 두 번째는 ‘귀를 기울이자’이다. 다른 말로 ‘경청’이라 할 수 있는 이 행위의 장점은 다른 자기 계발서나 매체에서도 강조해서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여기서 덧붙이고 싶은 말은 ‘모르는 게 있다면 물어보고 상대의 말에 기울이자’는 것이다. 꼭 상대가 말할 때에만 경청할 필요는 없다. 내가 직접 경청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된다. 


인생을 배우면서 마이크로소프트, KAI, 만도 등 대기업의 부장님과 팀장님, 심지어 임원님까지 인터뷰를 요청했던 적이 있었다. 정말 신기한 게, 백이면 백 내 요청을 싫어하시는 분은 안 계셨다는 거다.(참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분들의 말을 듣고 질문할수록 오히려 그분들의 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임원분께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회사 사무실을 직접 견학시켜 주시겠다는 약속까지 선물해 주셨다.(놀라운 점은 임원분께서 먼저 적극적으로 내 의사를 물어오셨다는 거다.) 따라서, 앞으로는 상대에게 귀를 기울일 기회를 만들어보자. 만약 수동적으로 살아오던 사람이었다면, 전과는 전혀 다른 능동적인 세상을 경험해보게 될 것이다. 추천한다!


삶은 관심 있을수록, 그리고 배울수록 다채로워진다.

 

“세상은 3대 7의 법칙으로 움직인다. 뉴스로 듣는 암에 대한 정보는 겨우 30%에 불과하지만 자신이 진짜 암환자가 되면 암에 관한 관심도가 최소 70% 이상이 된다. 이렇듯 사람은 자신과 직접 관계되는 일에 그 이상의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얘기이다.” - 천공


삶은 아는 만큼 보인다. 또한 관심 가는 만큼 보인다. 마치 새 신발을 사고 싶을 때, 사람들의 신발이 유독 눈에 띄는 것과 같다. 치킨이 먹고 싶을 때 유독 치킨집 간판이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것과 같다. 필자는 이 부분을 조금 응용해서 세상을 다채롭게 바라보는 방법으로 ‘앎’을 추천한다. 

앎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지식’으로 채우는 앎이고, 다른 하나는 ‘경험’으로 채우는 앎이다. 이론과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지식은 ‘책’, ‘유튜브’, ‘수업’ 등을 통해 배운다. 경험은 ‘사람’, ‘학교’, ‘직장’ 등에서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이게 풍부할수록, 같은 물건을 보더라도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면, 만약 카페의 동그랗고 등받이가 낮은 의자를 봤다고 해보자. 이 의자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그 사람에게는 그저 평범한 ‘의자’ 일뿐이다. 반면에, 1) 의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유튜브로 시청한 적이 있고, 2) 직장 사람들과의 회식자리에서 똑같은 의자에 앉았을 때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었다면? 똑같은 의자일 뿐인데도 떠오르는 생각의 양이 다를 수밖에 없다. 말 그대로 삶이 다채로워진다. 더불어 회식 때 발생한 재밌던 일화가 떠올라 피식-할 수도 있다. 


속는 셈 치고 한 번 시도해보자.


말 그대로다. 오늘 소개한 세 가지 생각은 천공 선생님의 이야기 중 극히 일부일 뿐이지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삶을 다르게 만들어 줄 수 있다. 편견을 버리고 사람을 대해서 그 사람을 새롭게 느껴 보고, 상대방에게 질문을 먼저 던지고 귀를 기울이면서 거리를 좁히고, 지식과 경험을 좀 더 능동적으로 찾아 배움으로써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보자.

이 세 가지 생각들은 맹세컨대! 인생을 좀 더 재밌게 살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추천 책 : [통찰과 역설] - 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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